당신이 주인공 14 - 천연염색전문가 박순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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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인공 14 - 천연염색전문가 박순진 작가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7.01.06 18:4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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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장을 빛내는 숨은 스타…‘옛골 박순진’

‘구르미 그린 달빛’ 드라마 의상 천연염색 협찬

▲ 박순진 작가
장흥토요시장에는 숨어있는 스타가 있다. 지난해 안방극장의 스타로 떠오른 탈렌트 박보검과 김유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성공에 드러나지 않게 공헌을 한 주인공이 토요시장에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천연염색 전문가 ‘옛골 박순진’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순진(51) 작가다.
시청자들로부터 주인공들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에 색채를 입히는 천연염색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면서 전국에서 ‘옛골 박순진’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또 방송가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국관계자들로부터 천연염색이나 천연염색 한복 협찬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토요시장 관광객 유치에도 공헌함은 물론 편백숲우드랜드 아토피치료센터와 연계 아토피 치료환자와 가족들이 토요시장에 들러 이용하고 있다.
 
‘옛골 박순진’에서는 반물쪽 천연염색천을 이용해 전통한복과 개량한복 뿐만 아니라 현대의상(양장)까지 제작 판매한다. 또 모자와 가방, 머플러 등도 인기다.
박순진 작가는 예전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수지와 이승기가 출연했던 ‘구가의 서’와 ‘넌 내게 반했어’ 드라마에 천연염색과 의상을 협찬하기도 했다.
최근엔 EBS 다큐프라임'제자백가’에 천연염색협찬에 이어 새로 촬영하는 MBC‘역적 홍길동’에도 박 작가가 천연염색 협찬을 맡아 직접 천연염색전문가로 출연도 할 예정이다.
2011년에 박 작가가 ‘넌 내게 반했어’ 드라마에 협찬한 천연염색의상인 주름진 롱치마는 한때 전국적 유행을 끌기도 했다.
 
박 작가의 천연염색이 잇따른 사랑을 받는데는 천연염색이 아토피걱정이 없는, 몸에 좋은 자연에서 구한 생약초들로 만드는데다 세탁을 할 경우에도 탈색현상이 없어서 고화질TV방송에서도 깨끗하게 전달되는 등 방송관계자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데서다.
박 작가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염색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토피환자들에게 도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박순진 작가는 현재 국내 유일 반물쪽 천연염색 기능보유자다. 반물쪽 염색이란 예부터 산간지방에서 내려오던 염색기법으로 바닷가주변에서 이용하던 쪽염색과는 달리 소석회를 사용하지 않고 염색하는 것이 특징.
반물쪽 염색은 소석회를 사용하지 않아 쪽물에 함유된 항암성분이 사라지지 않고 염색천에 잔류하게 됨으로서 그만큼 인체에 좋다는 설명이다.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파랑, 옥빛, 초록색, 노랑 등 다양한 색상들을 표현해낸다.
 
박 작가는 스스로 반물쪽 천연염색이 아토피에 좋다는 산증인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어려서부터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다 19살에 반물쪽 천연염색을 접한 후 8년만에 아토피가 나았던 것. 흔히 아토피질환은 환경이나 음식, 화학물질로 만든 옷이나 세제 등에서도 올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박 작가는 자신이 어렵게 배운 재능을 10년전부터 기꺼이 사람들에게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다. 현재는 2곳의 체험장에다 장동면 내반마을에 세 번째 체험장을 짓고 있다.
박 작가가 토요시장에 터를 잡은 것은 처음 토요시장 개장 후 천연염색 초대작가로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 인연이 돼 오픈하게 됐다.
 
박순진 작가는 반물쪽천연염색 전문가 ‘옛골 박순진’로 통하지만 사실 토요시장 노점상1호 호칭도 갖고 있다. 초창기 천연염색일을 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염색작업환경이 좋지않은 겨울철에는 군밤, 옥수수, 번데기 등을 팔았기 때문이다. 당시 자녀들의 교복을 사주지도 못할 만큼 곤궁했다고 한다. 이름은 순진하고 자그마한 체구의 소유자지만 실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가게를 일궈낸 뚝심과 인내력의 소유자로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가게크기가 12평으로 커졌지만 절반크기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했다. 여름엔 아무도 없는 시장에서 새벽 3시까지 염색작업을 하기도 했다. 당시 작업도구가 없어 커다란 대야 하나로 했다. 당시 시장에서 염색을 위해 물을 들이고 염색한 천을 말리는 모습들이 시장에서 퍼포먼스효과에 사가고 물건 만들고 사가면서 조금씩 매출을 늘려갔다.
토요시장 한 켠 조그만 가게에서 반물쪽 천연염색을 시작한 박순진 작가. 차츰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광주보건대 평생교육원 아토트레이너양성과정 강의를 비롯 서울중앙연수원 청운연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옛날엔 부모님을 원망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조건이 열악해 일찍부터 경험을 쌓게 해준 것에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박 작가는 “열심히 살면서 많은 드라마에 협찬해오다 이번에 ‘구르미 그린 달빛’이 히트치면서 자신의 가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오신 분들이 제품을 구입해가고 단골이 된다. 그분들이 드라마협찬한 곳이 시골에 있는 것에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차분하지만 자신감있는 어투로 “초창기 토요시장에서 시작했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떠났다” 며 “세상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부지런하고 노력한 자 왕앞에 선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살았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작가는 “천연염색을 알리고 가르치는 체험장뿐만 아니라 수공예문화센터 원장으로 위촉받은 만큼 다문화가정이나, 불우이웃들에게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기회를 갖고싶고 일자리창출하고 싶다” 며 “한복, 천연염색, 홈패션 등 자격증 주는 센터로 활성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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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이 2017-01-12 00:44:00
'토요시장 관광객 유치에도 공헌함은 물론' 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좀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헌도라함은 눈에드러날 만큼의 수치를 보여야 하는데 몇만명이나 그분때문에 관광객이 다녀갔는지 구체적 취재기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업장인가 본데 매출액으로 그변화를 알 수 있었을텐데요. 사실적 표현이라고 믿을 수 있게 끔 기사를 쓰시면 좋겠습니다.

명심이 2017-01-12 11:14:06
'현재 국내 유일 반물쪽 천연염색 기능보유자다.'라고 기사가 되어 있는데요? 어느기관에서 인증한 보유자인지가 명확하지가 않군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심이 2017-01-12 11:15:56
'스스로의 힘으로 가게를 일궈낸 뚝심과 인내력의 소유자로 평할 수 있을 것 같다.지금은 가게크기가 12평으로 커졌지만 절반크기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했다.'라는 기사인데요.
최초 상점이 본인 것이었는지 사실확인 취재를 하신건지 궁금하군요. 토요시장 상점이 본인의 노력으로 일궈진 것인지 다시 취재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명심이 2017-01-12 11:25:56
이기사를 쓰신 기자님.'토요시장에 터를 잡은 것은 처음 토요시장 개장 후 천연염색 초대작가로 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 인연이 돼 오픈하게 됐다.' 라고 기사가 되어있는데요. 최초 토요시장 점포가 본인 명의로 일궈진 것인지 장흥군청 지역경제과에 사실확인 과정을 거치시기바랍니다.

명심이 2017-01-12 11:27:19
'서울중앙연수원 청운연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라는 기사인데 서울중앙연수원이 뭣하는 곳인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천연염색을 알리고 가르치는 체험장뿐만 아니라 수공예문화센터 원장으로 위촉받은 만큼...' 이라는기사는 어느 지역 수공예문화센터 원장이라는 것인지 도데체 알 수가 없군요. 뭔 기사를 쓰는데 널리 알려져 있는 단체도 아닌 것같고, 다른 단체는 지역명도 빠져있고, 두리뭉실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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