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이변에 쌀귀리 수확량이 뚝 떨어진 가운데,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이 계약재배 농가를 지키기 위한 수매에 전격 나섰다.
강진농협은 지난 7월 3일, 군동면 석교리에 위치한 쌀귀리 가공센터 내 창고에서 계약재배 농가 126명을 대상으로 2025년산 쌀귀리 수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 파종기 잦은 비로 인한 발아 실패와 종자 썩음, 수정기·등숙기 기온 급락(평균 10℃이하)으로 인한 알곡 미형성 백수현상까지 겹치며, 작황은 뚜렷하게 악화됐다. 계약재배 면적은 260ha, 예상 수매량은 800톤에 달했지만, 실제 수확 및 출하량은 30~40% 가까이 감소한 약 500~600톤에 머물 전망이다.
진성국 강진농협 조합장은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로 농가의 피해가 컸다. 그럼에도 계약 이행을 위해 애써준 농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며 “농가의 부담을 덜기 40Kg 가마당 전년대비 4,000원을 인상한 90,000원에 매입하고, 톤백지원 및 재배기술 교육 강화 등 실질적인 소득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진농협은 쌀귀리 재해보험을 신속히 조사 완료하여 계약재배 농가에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으며, 이번 수매 역시 계약재배가 농가의 안정적 수익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수매를 완료하여 재해와 어려운 농산물 시장상황에도 버틸 수 있는 계약재배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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