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산림조합(조합장 윤길식) 산림문화탐방회(회장 김상은)는 지난 6월 26일(마지막 목요일), 제11차 탐방으로 전남 신안군 일대를 다녀왔다.

 

이번 탐방에는 86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신안 도초도의 수국축제와 자산어보 촬영지를 포함한 문화·역사적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6시 40분 강진 종합운동장에 집결한 회원들은 제6차 총회를 통해 신규 입회 11명과 탈회 10명을 의결한 뒤, 버스를 타고 암태남강항으로 출발했다.

이동 중 차량에서는 영화 '자산어보'가 상영되며, 탐방지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학습이 병행되었다.

도선으로 가산항에 도착한 일행은 최향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비금도로 이동했다.

비금도에서는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에 세워진 '이세돌 바둑기념관'을 시작으로, 고운 백사장과 붉게 핀 해당화가 인상적인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기증된 716그루의 팽나무와 수국으로 조성된 '환상의 정원(Fantasy Garden)'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겼다.

 

이후 자산어보의 촬영지인 도초도로 향한 일행은 언덕 위 초가집 두 채에서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정약전의 유배지와 흑산도의 풍경을 함께 되새겼다.

 

점심은 시목해변 숲에서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해결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수국공원을 찾았다. 다소 촉박한 일정 탓에 수박 겉핥기식 관람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림문화탐방회는 제6차 임시총회를 통해 총회원 수가 111명으로 조정되었으며, 차기 12차 탐방은 오는 7월 31일 순천시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 국가정원 맨발걷기길과 맛집 탐방, 드라마세트장, 예술의 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회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