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음주운전 뿌리뽑기, 국민이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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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음주운전 뿌리뽑기, 국민이 나서자...!
  • 장강뉴스
  • 승인 2017.09.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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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섭(강진경찰서 112상황팀장)

▲ 김주섭
경찰청에 의하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광주, 전남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만여 건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307명이 음주운전으로 숨졌으며, 연령대별 또한 20대 이하도 6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 지역의 경우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하여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연중무휴 24시간 불시 단속이라는 초 강수로 강력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통 저녁 심야시간대에 시행되는 음주단속을 조석, 주야를 불문하고 불특정 다수의 장소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음주운전을 뿌리뽑기 위한 국민의 의지를 반영, 철저히 단속, 인명사고 등 더 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출근길에 실시되는 숙취 음주운전 단속시에도 면허정지는 물론 면허취소까지 나오는 음주 측청치가 나올 때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불감증, 안전운전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운전자들을 쉽게할 수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음주운전자의 사정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안타까움을 호소하며 선처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또한 음주운전이 무슨 큰 자랑인양 목소리를 높이며 시비를 일으키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여 업무처리에 상당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은 법에 의하여 단속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운전 당사자는 물론 상대 차량 운전자의 행복한 삶 또한 빼앗는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철저한 단속으로 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것이다.
상습 음주운전 행위자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을 숨지게 하는 경우는 1급 살인죄를 적용하여 종신형에 처한다는 미국이나, 음주운전자 및 음주운전자를 묵인하는 탑승자까지 강력한 처벌 규정을 두어 교통사고율 최저를 자랑하는 일본의 경우를 두고 볼 때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의 불명예에 대하여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고된 음주운전 단속이나 일상 또는 즉시적으로 시행되는 가시적인 경찰활동, 음주운전을 뿌리뽑기 위한 각 언론매체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자의 습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 끝까지 가보는 거야”예전의 어느 방송사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막가파식 행동으로 인한 파멸 홍보처럼 음주운전으로 인한 심각성, 적어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음주운전을 뿌리뽑기 위한 예방, 단속활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안전 운전자들까지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행위라 할 수 있기에 예방 홍보 및 단속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딱 한 잔인데, 우리 지역인데, 집이 가까운데, 내가 지역에서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이 있는데, 아직도 이런 깨어나지 못하는 일부 국민들의 자기 우월주의 권위의식 때문에 음주운전 뿌리 뽑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음주운전은 습관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면허 취소·정지 처분 외에도 강한 처벌이 필요하며 특히 음주 전력자에 대한 관리, 교육 등 종합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제부터라도 음주운전자의 특별 관리 필요성과 위험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가족, 시민, 사회단체 등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하여 음주운전 근절, 처벌 강화에 나서야 한다.
지금은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이 완전히 근절되고 건전한 선진교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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