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시작될 당시 80억이었던 채무를 전액 상환, ‘군정 살림살이 4천억 시대’를 연 김성 장흥군수.
김성 장흥군수는 민선6기의 공약 이행률은 96%를 육박하는 수치로 자신이 한 약속은 책임지는 군수로 평가되고 있다.
어머니 품 같은 장흥! 아이들의 천국인 장흥을 만들기 위해 군민, 공무원들과 불철주야 군정에 매진하고 있다.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김성 장흥군수를 만나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방향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어머니 품 같은 장흥! 아이들의 천국인 장흥’ 최종 목표
김 군수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정당가입”

Q 이제 민선 6기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장흥발전의 비전을 공유하며 희망찬 여정에 동참하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군민과의 장흥군의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3년 전 장흥군수에 취임하면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겠다고 군민과 약속했습니다.
장흥군이 지향하는 어머니의 품 같은 장흥은 그립고 찾고 싶은 고장, 약자를 배려하는 희망의 공동체, 사람이 돌아오는 잘사는 농어촌, 그리고 모든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고장입니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우리가 목표했던 모든 가치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군민과 동행하며 얻은 수많은 감동과 성과들은 지역 안팎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한 장흥을 위해 군민과 함께 바쁜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Q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성과를 꼽는다면?
=장흥군은 공약이 잘 지켜지는 지역입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선6기의 공약 이행률은 92%로, 일부 추진 중인 사업까지 더하면 96%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장흥군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행사인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외국인 4만 8천명을 포함한 관람객 121만 명이 박람회를 다녀가면서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으며, 장흥이 건강과 치유의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민선6기가 출발한 2014년 당시 80억 원에 달하던 지방 채무를 지난해까지 모두 상환하며, 지방채 제로화의 원년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2017년 보통교부세 총액이 전년에 비해 257억 증가한 1,842억 원을 기록하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습니다.
장흥군 청사 부지를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돌려받은 것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군민과 공무원이 힘을 모아 중앙부처에 수차례 찾아가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2015년 5월 소유권을 되찾게 됐습니다. 군 청사를 되찾아 군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실거래가 기준 83억 원의 부지 매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장흥군 최초의 국가 연구기관인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 유치를 확정지었습니다. 한약 비임상 연구시설(GLP)은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보건복지부와 한약자원본부가 건립과 운영을 지원합니다. 설계비, 건립비 등 9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실험실, 동물사육시설 등을 갖추고 2019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Q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새 정부 들어 일자리 창출이 화두가 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일자리 창출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장흥군의 일자리 창출 사업이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결국 일자리 창출은 기업유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군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의 분양률 제고가 일자리 창출의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기업 규제완화, 물류비 과다발생, 노동인력 확보의 애로, 판로시장 협소 등으로 농촌지역 산단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지난해까지 20%의 벽을 넘지 못했던 바이오식품산단이 올해 26.17%의 분양률을 달성한 것입니다. 당초 목표했던 50%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군민과 향우,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으면 요원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밖에도 장흥통합의료병원, 한약비임상실험센터 등의 전문기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파생 일자리 또한 함께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설 기관들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내는 역할도 함께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공공근로, 자활근로 등 공공 일자리 창출 사업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문화 콘텐츠 활용 관광 명소, 힐링 여행 중심지 도약!
군 청사 부지 정부의 무상 양여…80억 절약 ‘큰 성과’
Q 남은 1년 임기 중에 꼭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우선 앞서 언급한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 50% 달성을 위해 군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부서별로 2~3개의 타깃 기업을 선정해 ‘1부서 1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군민과 공무원 모두가 참여하는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규제 개선은 물론,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둘째로 지난해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통합의학의 발상지로 위상을 높인 만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1번지로 도약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7월 정식 개원하는 장흥통학의료병원과 천연자원연구원, 버섯산업연구원, 한약자원본부 등 3개 연구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강화해 통합의학 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농업의 생산기반 확대와 젊고 유능한 청년인력의 유치로 활력 있는 청정 농어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유치면을 100% 유기농 지역으로 육성하고, 군 전체 친환경 농업의 생산기반을 50%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청년인력과 귀농·귀촌인의 창업과 정착을 유도하고 전문 농어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 특화작목 생산기반 마련과, 장흥한우의 고품질 브랜드화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Q 미래 장흥군의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는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양질의 문화가 중심이 된,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추구하는 감성의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가 추구하는 미래 가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요소이며, 이러한 특성을 품은 지역이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최근, 편백숲 우드랜드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장흥의 청정한 지역 환경은 관광과 농업분야의 최고 자원이다. 앞으로도 무분별한 지역 개발에 열을 올리기보다 감성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사실 군민이 행복한 장흥을 만들기 위해, 주민복지, 지역경제, 문화·관광, 교육 등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는 없습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분석해야하는 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군민의 행복을 가장 높은 가치에 두고 군정을 운영하겠습니다.
Q 지난 3년 임기동안 선거법위반혐의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1년 남은 시점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회나 내년 지방선거 출마 등에 대해 말씀해 달라?
=먼저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발전의 목표를 공유하고 믿음으로 동행해 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장흥군의 역사 가운데 한 부분을 맡아 역할을 다하는 것이고, 결국 거대한 흐름의 중심은 군민이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심을 지켜준 군민이 있었기에 저의 재판 중에도 순조로운 군정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남은 1년도 군민과 함께 수준 높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더욱 꽃피우고 건강과 치유의 고장, 대한민국 건강 1번지로의 도약하는 데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민선6기 3년 동안은 장흥군의 밝은 미래에 시선을 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이제 1년의 임기가 남았고, 그 뒤로 다시 한 번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민들께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겠다는 저의 비전과, 민선 6기 동안의 노력을 평가해 주신다면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현안이 눈앞에 있습니다. 성실히 군수 직을 수행하고, 때가 이르면 겸허히 군민의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Q 현재 무소속인데 정당 가입에 대해 말씀해 달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현 시점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선거를 위해 정당 가입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원활한 군정운영, 지역경제발전과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정당 가입하겠습니다.
정당 가입을 한다면 올해 안으로 결정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장흥군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아름답고 품격 높은 문화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이러한 장흥의 가치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 건강 1번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수준 높은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의 명소, 힐링 여행의 중심지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국에서 가장 잘 살지는 않지만 가장 살고 싶은 ‘어머니 품 같은 장흥, 아이들의 천국인 장흥’을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장흥의 미래는 군민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장흥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