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만흠 향우(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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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만흠 향우(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6.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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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치와 미래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정치학자 ‘김만흠 원장’

고향으러빛낸 자랑스런 장흥인 -김만흠 원장

“정치분야와 관련된 길을 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 주겠다”

▲ 김만흠 원장
2017년 현재 [MBN뉴스와이드](월-금 오후6시-7시30분), 국회방송(NATV) [이슈토크 정책으로 소통한다], 그리고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일요일)를 진행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cbs의 [시사자키]에서 정치시평, 이후 2004년부터 2015년까지 cbs 객원해설위원을 했다. 2015-2017년 현재 KBS 객원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8년 국회방송(NATV)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좋은세상 열린토론>을 진행했다. KBS1라디오 생방송 <열린토론> 수요스페셜의 패널을 2010년부터 3년간, 2015년부터 <공감토론>으로 다시 시작한 수요일의 '직격인터뷰'의 패널을 2016년까지 맡았다. 2014년부터 2017년 5월까지 MBC라디오 <세계는 우리는>의 '금요 정치방담' 패널을 맡았다. KBS <심야토론>, MBC <백분토론>, SBS <시시비비>, 채널A <쾌도난마>, <시시비비> 등의 토론 패널로 참여해 왔으며, 각종 시사 뉴스의 정치해설을 하고 있다. 17대 총선 이래 총선과 대선의 개표 해설 방송을 해왔고, 2017년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TV토론과 국민의당 후보경선 호남권 TV토론 사회를 맡았다. 자랑스런 장흥인의 끈기와 의지를 보여준 김만흠 원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김만흠 원장
Q 안녕하세요. 원장님. 장흥군 대덕 태생으로 알고 있는데요, 고향에 대한 추억과 언제 고향을 떠났는지 또는 고향방문은 자주 하는지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대덕 국민, 중학교 마치고, 광주 살레시오 고 진학, 1975년 이래 지금까지 서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서울대 정치학과 입학 졸업, 졸업 무렵인 유신 말기와 5공초기 사회 진출할 생각 전혀 없던 시기. 막연하게 학교 머물던 시기-그래서 대학원진학(동기 23명 중 18명 대학원 진학), 그렇게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원장을 맡고 계신 한국정치아카데미는 어떤곳입니까?
=제가 가톨릭대학 교수를 떠난 이후 지금 한국정치아카데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국회등록 사단법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적 성향의 정치지망생을 교육하는 전문대학원으로 만들려다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분간은 방송 활동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YTN 국회탄핵 생방송
Q 현재 방송 진행과 다수의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고 계시는데요. 주로 정치평론을 하고 계시는데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정치 현실에 진출할 생각은 없었던 시대적 상황, 그러나 전공 영역이 정치학이어서 꾸준하게 관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치철학 분야와 한국 현실정치에 대한 고민을 반복적으로 오갔습니다. 정치학 석사 논문-니체의 노예도덕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석사 학위 마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근무할 때 연구보고서로 [한국사회지역갈등연구]를 발표해 이것이 동아일보 정초(1988/1/5) 1면에 보도가 되면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사회 호남차별의 문제를 최초로 계량적 수치를 통해 공론화했습니다. 이때문에 파면되었으나 3년 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이후 한국 현실정치에 대한 문제를 주제로 논문과 칼럼을 쓰고 방송사 등에서 해설을 20년 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Q 한국정치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한다면.
=여야,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포괄적으로 호남차별의 지역감정을 토대로한 정당정치 구조입니다.

Q 직접 현실 정치에 뛰어들 생각은 없는지요?
=주변 사람들은 만날때마다 권유하거나 물어보나, 현실정치에 참여할 목적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나 의도는 없음. 그동안 몇번의 요청이 있었으나....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 2017 대선 민주당 경선 TV토론진행
Q 비선실세 등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져 문재인 새 정부가 들어선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요. 문재인정부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치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지금 시작하는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노무현 정부 2기가 아니라 오히려 DJ스타일을 차용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후보때까지 친노, 친문 빠의 정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는데, 취임 이후 바뀌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노무현은 자신의 가치를 위해서 대통령직 못해먹겠다고 할 정도였으나, 문재인은 오히려 반대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바를 받아들이는 국정을 하겠다고 함(노무현 8주기 추도사). DJ의 반걸음의 리더십에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주력 지지세력은 여전히 자신들만이 옳다는 배타적 친노, 친문 패권의 모습입니다. 이게 어느 쪽으로 수렴할 것인지? 또 문재인 초기 통합적인 새로운 모습이 야당들과의 갈등을 겪으면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Q 원장님, 저서가 굉장히 많은데요. 그 중에 2007년 <새로운 리더십 분열에서 소통으로> 책을 발간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새로운 리더십과 소통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당시 노무현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열의 리더십으로 비판하면서 소통의 리더십을 이야기 했던 것입니다. 코드들만의 정치를 비판했던 것임. 결국 그것이 노무현 개인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대실패로 귀결된 요인이었습니다.
소통은 맘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나 단합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가는 것이며, 소통의 리더십은 그런 반대를 포용하는 리더십입니다.

▲ 방송활동
Q 지금까지 방송을 오래 하셔서 방송과 관련한 고향 지역민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주로 유력 정치인들과의 인터뷰나 중앙 정치에 대한 논평이 중심이어서 장흥과 직접 연계된 에피소드는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가끔 고향쪽 사람들이 내가 전라도 출신, 장흥 출신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며 반가워 했습니다. 우리 고향 출신에 이런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합니다.
가끔 고향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어차피 고향 사람 중 누가 할 것인데, 내가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답했습니다. 다만 우리 고향 출신 국회의원이 중앙 무대에서도 빛나는 정치인이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김만흠 원장 걸어온 길

▲ 방송활동
장흥 대덕 도청리 태생
대덕중학교 졸업(1972년2월)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서울대학교 정치학 박사(1991년)
1994-2001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
~2004년 가톨릭대 교수
2001~2년 미국 남가주대(USC) 정치학과 방문학자
2003~6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
2010년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1994~2006년 참여연대 실행위원, 자문위원
1999년 민주개혁국민연합 정책위원장
2004-2015년 CBS객원해설위원
2004-2017년 (사) 한국정치아카데미 이사장(2004-7), 원장
2015-2017년 KBS 객원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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