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대구면 구수리 사랑의 교회 목사로 활동하면서 45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건오(65)씨 한우농가다.
세쌍둥이 송아지 중 첫째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태어났다.
첫째와 둘째 송아지를 출산한 어미 소는 셋째까지 무사히 분만하고 초유까지 먹여 밤새 출산의 고통을 겪었지만, 모성의 힘으로 버텨냈다.
세쌍둥이를 낳은 어미 소는 지난해에도 수송아지 쌍둥이를 낳아 한 마리는 폐사하고 한 마리는 지금 잘 자라고 있다. 이처럼 소가 2년 연속 쌍둥이와 세쌍둥이를 낳은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고 한다.
한우축산 전문가는 “한우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66만5천분의 1에 해당할 만큼 희귀한 사례”라며 “현재 송아지 가격이 좋은 상황에서 세쌍둥이를 낳은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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