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1978년) 반창회…담임 조규찬 선생
매년 스승의 날에 은사님을 모시는 제자들이 있다. 장흥고 27회(1978년) 졸업 3학년 1반 모임이 그 주인공으로 모임 명칭은 삼일회다.
이들은 매년 스승의 날에 조규찬(81세) 당시 담임선생님을 초청해 모임을 갖는다.
호남권에 거주하는 20여 명이 분기별 모임을 하는데 2분기 모임은 스승의 날로 정했다. 올해도 지난 5월 15일 광주에서 은사님을 초청해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고 동창생끼리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이제 현직에서 은퇴한 60대 후반이니 자기주장보다는 양보하고 배려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 지인과 친구들도 멀어진다” 며 삶에 대한 순응을 강조했다.
선생이 존경받기보다는 단순한 직업군의 하나로 인식되고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교권에 대한 뉴스가 있는 삭막한 시대에 스승을 섬길 줄 아는 삼일회원의 모습이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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