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환 장흥우체국 집배원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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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 장흥우체국 집배원 ‘대통령 표창’ 수상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05.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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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생명 구하고 대형사고 막아…감동과 기쁨 희망 행복을 주는 집배원

업무능력 인정 ‘최우수 으뜸 집배원, 고객 감동 집배원, 클린 모범 집배원’
김택환 집배원
김택환 집배원

 

장흥우체국 34년차 우편물 배달 업무를 하고있는 베테랑 김택환(57) 집배원이 지난달 22일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택환씨가 지역사회에 화제가 된 이유는 오랜 경력만큼 친절한 집배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사랑과 봉사로 선행을 실천하며 여러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김 집배원은 임용된 첫해 추운 겨울날 눈 속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따뜻한 방안으로 모셔 와 생명을 구했다. 1994년에는 태풍에 집이 쓰러져 집안에 갇혀 있던 어린아이 3명을 구했다.

또, 밭일을 하다 더위에 쓰러진 부부를 발견하여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하고, 1999년 초강력 태풍으로 집안이 물이 잠겨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을 탈출시켜 무사히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3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 의식불명인 이들을 발견하고 차에 불이 나지 않게 시동을 끈 후 응급조치 후 경찰서와 119에 신고하여 이들 모두 생명을 지켜냈다.

2014년에 집앞 밭에서 일을 하던 농민이 기계에 다리를 크게 다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런닝셔스를 벗어 지혈을 한 후 119에 신고하여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여 생명을 살렸다.

2016년에는 아주머니가 가스렌즈에 불을 피워놓고 잠이 들어 있었는데 김 집배원이 배달 도중 연기가 심하게 나는 것을 발견하고 빠른 조치로 화마를 막을 수 있었고 아주머니도 생명을 무사히 구해냈을 뿐만 아니라 그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마을 전체로 번질뻔한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2018년에는 장흥읍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가 실종되어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아주머니를 찾으러 다녔다.

연일 35~36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날씨속에서 아주머니를 찾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지역 구석구석을 수색하여 실종된 지 4일 만에 아침 하천 구릉지에서 발견하여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고 지난해 3월달에도 우편물 배달도 중 집앞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 신고 후 우체국에서 교육받은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했다.

이렇듯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봉사와 선행을 실천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자 부부를 수십년 동안 경제적 물질적으로 후원해 왔고, 독거노인 돌보기,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재난 취약시설 조기발견 신고, 해빙기 안전사고 지반침하 축대붕괴 사전에 예방, 화재, 산불예방 및 조기진압 활동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에 노인분들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마을회관을 자주 방문해 자녀를 가장한 전화나 휴대폰으로 연락오면 받지 말거나 마을이장이나 파출소,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적극 홍보했다. 그 덕분에 실제로 마을 어르신들이 자녀를 가장한 사기 전화를 받았지만 김 집배원의 말이 생각나 전화를 바로 끊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김 재배원의 봉사와 선행사례는 언론과 방송에 여러 차례 보도되어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우체국에 대한 위상과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본연의 업무인 우편물 배달에서도 혼혈의 힘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모든 일에 항상 솔선 수범하고 선•후배 집배원의 귀감이 되고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리더십을 발휘해 우체국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대민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에도 앞장서서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요즈음처럼 농사철에 바쁜 주민들을 위해 관공서나 은행 금융기관 등 민원업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을 대신하여 처리해 주는 등 움직이는 우체국 역할을 충실하게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직장내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배달 정보관리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하여 배달환경개선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집배 관련 업무 개선을 발굴하여 직원들이 편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다.

또, 고객의 경매 관련 특송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수소문하여 경제적 손실을 면하게 해주었으며, 비가 오는 날은 언제나 우편물을 비닐봉지에 싸서 비에 젖지 않게 배달하고, 등기우편물이 오면 미리 전화를 하여 신속히 받아 볼 수 있게 해줬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 집배원은 고객사랑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참 좋은 공무원으로서 꼭 필요한 국민의 진정한 봉사자”라고….

이렇다 보니 김 집배원은 전국 우체국 집배원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최우수 집배원, 고객 감동 집배원, 클린 모범 집배원, 최우수 으뜸 집배원’ 에 수십 차례 선정되는 것은 당연했다.

또한, 업무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장흥우체국, 전남지방우정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예금, 보험, 우편 매출 등 엄청난 사업실적을 올렸다. 직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도 유별나다. 활기차고 명랑한 상쾌한 직장을 위해 사계절에 맞춰 월마다 우체국 정문과 후문 청사 계단에 화사하고 예쁜 꽃들을 장식해 놓아 화기애애한 우체국 분위기는 물론 우체국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감탄과 행복한 미소를 낳게 하고 있다.

김 집배원의 수많은 주민을 살리고 화재 등 대형 사고도 막았던 경력에 맞게 각종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수상경력을 보면 장흥군수 표창 2회,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 2회. 장흥우체국장 표창 7회, 전남지방우정청장 표창 8회, 우정사업본부 표창 2회, 과기부장관 표창 5회 수상했다.

언제나 한결같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매사에 성실하며 사랑과 봉사로 선행을 실천하여 감동과 기쁨 희망 행복을 주는 김택환 집배원, 오늘도 지역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랑과 정을 가득 싣고 행복을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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