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지도가 놀랍게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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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지도가 놀랍게 바뀌고 있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7.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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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생태공원· 다산청렴수련원· 오감통·세계모란공원 등 윤곽
전선지중화 중앙로간판 개선·강진철도 전철화 등 선진도시 풍모

내년,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진읍 지도가 놀랍도록 바뀌고 있다.
기존 영랑생가와 사의재, 강진오감통, 보은산 V랜드 등에 이어 세계모란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저잣거리, 다산청렴수련원, 호수어린이가족공원 등 최근 조성중이거나 예산확보가 확실한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보성~강진~목포간 철도가 전철로, 강진~광주간 고속도로 공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사통팔달의 요충지로서 관광객 집객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강진읍이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이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지고 있어 향후 강진발전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변화 발전은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푸소체험을 포함한 감성여행 1번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활성화, 필수 걷기 코스로 자리잡은 가우도의 대박행진 등과 맞물려 강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 동성리 일원 다산청렴수련원 조성… 강진고 거점고로 인재 양성
 

이낙연 전남지사는 최근 강진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강진을 방문, 강진원 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강 군수가 지사에게 건의한 다산청렴수련원 조성사업비에 대해 국비로 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강진군은 강진읍내 동성리 일원 다산청렴수련원과 사의재, 저잣거리, 한옥체험관, 동문샘공원 등을 한 데 묶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과 애민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산클러스터’를 만들어 강진읍내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다산클러스터의 한 축인 사의재 저잣거리 조성사업은 국비 포함 40억원이 투입된다. 한옥과 주차장, 녹지공간, 공원을 만든다. 사의재 한옥체험관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13억원이 투입돼 문화체육관광부 국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진군은 다른 시군과 달리 주변 공립 고등학교와 통폐합 없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자연 흡수되는 방식으로 추진돼 당초 강진고 거점고 지정이 불가능하게만 보였지만 강진원 군수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능동적이고 빠른 대처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에 힘입은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지지로 거점고로 선정됐다. 당시 군민 35%인 1만3162명이 서명에 참여, 군민 스스로는 물론 교육당국을 놀라게 했다.
강진 미래 인재육성의 요람이 될 강진고 교사 신축공사는 내년 7월 개교를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국비 239억원이 투입된다.

◇ 강진만 생태공원·세계모란공원·호수어린이가족공원 ‘순조’

강진군은 강진만 일대를 명품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갈대숲을 이용한 친환경 데크 생태탐방로를 지난해부터 3개년 사업으로 1.8㎞ 조성하고 있다.
갈대숲 사이로 미로같은 데크길이 들어서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 이 일대에 생태관과 생태놀이터, 전망대, 갯벌체험, 배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도 열어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온 국민들에게 선사한다. 축제는 강진만 일대와 강진읍내를 중심으로 펼친다. 강진만 갈대숲에서는 갈대와 석양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생태어종 1131생태관, 생태조류 모형 전시, 생태탐방로 걷기대회, 생태어종 사진공모전, 연인들의 노을 포토대회가 열린다.
음악과 음식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강진읍내 강진오감통에서 갖는다.
세계모란공원은 기존 영랑생가와 시문학파기념관, 보은산 V랜드 등과 맞물려 관광객들에게 시심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곳에 들어설 모란을 비롯한 다양한 조형물은 야간 조명과 어울려 낮보다 밤에 더 멋진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어 봄에 모란꽃이 지는 아쉬움을 달래줄 유리온실은 건물 공사를 완료했고 8월까지 실내 조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공원 내 조경은 사계절 꽃이 피는 공원을 목표로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호수공원에 어린이 야외놀이시설과 정글짐, 오리배, 선착장, 레일바이크, 출렁다리, 야외 스케이트장, 허브와 동백, 동백, 모란, 장미가 어우러진 허브·플라워하우스를 추진, 어린이가족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군은 이미 호수공원에 산책로와 수변데크, 나무다리, 식물섬, 공연시설 등을 완공했다. 곳곳에 소나무와 마로니에 등 조경수와 잔디를 심어 편안함을 더했고 오토캠핑장을 마련해 최근 여행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강진읍 동성리 일원 동성천 생태공원도 눈길을 끌고 있다. 46억원을 들여 교량을 정비하고 생태습지와 함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다리다리를 만들고 잔디와 홍가시나무, 청단풍, 대왕참나무를 심어 힐링공간으로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감통 음악창작소 이제는 강진문화의 새 심장부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오감통 음악창작소는 광주 전남권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군은 콘텐츠 확보를 위한 탄탄한 하드웨어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부관광부 음악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 전국 군단위 최초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운영 노하우를 벌써 쌓고 있다. 군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음악문화 형성과 노래도시 조성을 위한 공연과 음악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쳤다.

◇ 읍내 전선지중화 완료 간판사업으로 선진도시 풍경 변모

강진읍내가 전선지중화와 도시가스 유입, 시내 중심가 간판정비사업 등으로 선진국형 도심풍경으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다.
전선지중화의 경우, 강진터미널에서 동광당을 거쳐 강진경찰서 구간에 대해 전선과 통신, 도시가스 유입공사가 동시에 완료됐다. 전선지중화 사업은 모두 11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로부터 중앙로 간판정비사업 4억원 공모사업까지 확정돼 상가 간판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강진읍 동부지구 활성화 프로젝트 기본계획과 연계해 거리의 특색과 업소마다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개선된다.
군민들의 관심이 높은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공사의 경우 올해는 강진읍 학명리 지구 정압기에서 강진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6천552m가 대상이다.

◇ 목포~강진~보성간 전철화 추진·고속도로 속도 사통팔달 중심지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보성~강진~목포간 철도건설사업이 군민들의 기대보다 오히려 더 활발하고 획기적으로 변화,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일반철도에서 전철로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최근 발표하면서 ‘강진철도’의 예산을 1702억원 증액했다. 전체 예산은 1조5천억원. 이번에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전체적으로 광주?전남 철도사업이 대부분 누락된 가운데 강진철도의 전철화사업 전환과 이에 따른 예산증액은 가장 큰 성과다. 전남도 관계자는 “강진철도가 전철로 들어서면 나중에 KTX 개통 등에 유리한 요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강진~목포간 철도건설사업은 7개공구, 82.5km구간 중 3공구와 4공구에 걸친 12.79km가 강진을 지난다.
2020년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강진읍을 정차하는 철길까지 열리면서 강진은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 현구선생 생가 복원 시문학벨트 조성

시인 영랑과 함께 1930년 순수 서정시 문단을 이끌어 온 시문학파 동인, 현구 김현구 시인의 생가 복원이 활발하다.
강진군은 현구생가를 복원해 기존 영랑생가, 시문학파기념관, 세계모란공원과 연계해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시문학 벨트를 조성한다.
국비를 포함해 9억원을 들여 현재 토지매입은 완료했다. 내년까지 생가의 안채 및 문간채, 정비하고 목조로 초가를 만들 예정이다. 복원 후에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구선생은 강진읍 출신으로 배재고와 일본에서 수학했다. 1921년 영랑시인과 함게 ‘청구’동인을 결성한 데 이어 1930년 5월에 발간된 ‘시문학’2호에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물에 뜬 갈매기’, ‘거룩한 봄과 슬픈 봄’, ‘적멸’ 등 4년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1970년에 이르러 현구기념사업회가 유고집 ‘현구시집’을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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