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오픈, 제주 뛰어넘는 관광명소될 것으로 기대’…강진의 대표 랜드마크

강진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9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강진원 군수와 서혁제 오설록 대표 등이 참석해 ㈜오설록과 강진군의 월출산 강진다원 티하우스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설록의 월출산 강진다원 티하우스는 성전면 월남리 일원에 오설록이 보유하고 있는 녹차밭 3,700평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강진다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차 판매시설로 제주도의 오설록 티 뮤지엄과 같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서 군은 강진다원 티하우스가 강진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대한 인·허가 등 원활한 행정처리 지원을 약속했다.
㈜오설록은 티하우스 조성을 통해 광주권 관광객을 포함한 생활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상생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강진다원 티하우스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7월 강진원 군수가 취임 이후 강진군에서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에 제안해오던 숙원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 협의와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군은 강진다원의 풍광은 국립공원 월출산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어울려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으며, 명승으로 지정된 백운동 원림과 백운동 전시관을 이웃으로 하고 있고 유서깊은 무위사와 월남사지 등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시너지가 큰 전략적 장점을 고려해 ㈜오설록 측에 지속적으로 이해·설득 노력을 펼쳐 투자를 성사시킨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오는 2026년 하반기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에서 강진 이동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고 올 하반기 목포-보성 간 철도가 준공되면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교통 요충지인 강진군에 생활인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진 반값여행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통한 관광객 증가 추이, 푸소와 마량놀토수산시장, 병영 불금불파 등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강진군의 관광정책으로 민간 투자유치에 견인차 역할이 됐다.

㈜오설록은 티하우스를 월출산의 웅장한 자태와 흡사 초록의 바다 같은 다원과 어울리는 백년의 유산의 되는 건축물과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티하우스는 문화재, 건축 등 인·허가 절차를 2026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2026년 3월 착공, 2027년 4월에 오픈 예정이다. 현재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알려진 조민석 건축가가 건축 계획 및 디자인 설계를 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다원은 오랜기간동안 주변에 알리고 싶고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싶던 멋진 곳이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티하우스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아 진행되면 강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설록 서혁제 대표는 “강진다원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성환 선대회장께서 45여년 전 황무지를 일궈 오설록 녹차사업의 시작점이 된 장소이다. 또한 강진다원은 제주 다원에 없는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등 녹차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월출산과 다원이 함께 보이는 뷰도 아름다운 곳이라, 한국에 없는 멋진 건축으로 티하우스를 조성하려고 한다. 대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강진군의 협조와 홍보, 관광객유치도 중요하다. 협력과 상생으로 제주 티하우스 못지 않은 관광명소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고속도로 개통 등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오설록 티하우스가 들어서고, 티하우스 인근 월출산 자락에는 국립공원공단이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영장, 숲 체험시설, 전망대 등을 포함한 친환경 저지대 탐방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전 세대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또한 옛 성화대 부지에 추진 중인 ‘300 프로젝트’로 3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IT기업 유치, 워케이션 조성, 실감형 미디어 체험관, 창업・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렇듯 군은 성전면 일원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설록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진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의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93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이었다. 특히 제주시에 운영하고 있는 티 뮤지엄은 2024년 기준 방문객 200만명, 매출액 2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