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반값여행과 축제로 활력 넘치는 강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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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반값여행과 축제로 활력 넘치는 강진 만들기
  • 장강뉴스
  • 승인 2025.03.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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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진 강진군청 세무회계과 세정팀장
최양진 팀장
최양진 팀장

 

강진을 여행하면 모든 것이 ‘반값’이다. 강진군이 추진하는 ‘강진 반값여행’은 숙박, 음식, 체험 비용의 절반을 군이 지원하는 파격적인 관광 정책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정책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강진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다양한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반값여행과 강진의 다양한 축제를 어떻게 더욱 발전시켜 강진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 수 있을까?

우선, 강진 반값여행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관광객들은 주로 주말이나 연휴에 집중되지만, 평일 방문객을 유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평일 숙박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강진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전통 도예 체험, 강진만 생태 탐방, 다산초당 인문학 투어 등을 연계하면 강진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관광지를 그대로 유지하면 안되고 더욱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조성하여 소문 듣고 스스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예을 들면 포항 호미곳 앞바다 손 조각상 같은 조형물을 만들거나, 두 손을 깍지 끼고 있는 거대한 조형물 안으로 차량이 통하는 도로를 조성하여 추억거리를 만든다면 엄청난 관광객이 붐빌 것이다.

강진의 축제 또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청자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전라병영성 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축제의 규모를 키우고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면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축제와 지역관광을 연계하여 관광객이 축제와 주변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자축제 기간에 강진만 생태공원, 다산초당, 가우도 출렁다리 등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또한, 강진의 특산물과 연계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강진은 ‘전남 10대 브랜드쌀’로 선정된 쌀과 한우, 전통 장류 등 우수한 농축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강진 미식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진 한우 바비큐 페스티벌’이나 ‘남도 밥상 체험전’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축제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청자 제작 체험, 드론쇼를 활용한 밤하늘 퍼포먼스,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홍보 등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늘리는 전략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강진 반값여행과 축제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려면 지역 주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상인들과 숙박업체, 체험 프로그램 운영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관광객 증가가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 대상의 관광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관광객과 상인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강진 반값여행과 축제는 단순한 관광 정책이 아니라, 강진의 정체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지속적인 연구와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강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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