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강뉴스에서 홍인표 소설가의 신작 『흐느끼는 하늘과 땅』(대하소설)을 연재합니다.
홍인표 작가는 1946년 8월 13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장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광주교도소에서 교정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발표했다. 1989년 장편 소설 『하얀 집의 왕』으로 등단했다.
1990년 단편 소설 「탈옥기」, 「부활의 도시」, 「어둠의 물결」 등을 발표했다.
2000년에 장편소설 「별빛 속에 감추어둔 사랑」을 발표, 2001년 단편 소설 「출소」, 2002년 장편소설 「기다리는 사람들1, 2권」, 2003년 중편 소설집 『형사와 전과자』, 장편소설 『뱁새 떼 둥지 찾기』 등을 발표했다.
2004년 중편소설 「오월의 도시」, 「그 얼굴」, 단편소설 「담배」, 「면회」, 「출소」, 「감시대」, 「귀휴」 발표, 2007년 장편소설 「흰나리꽃」 발표, 2008년 단편소설 「징벌방」, 「용서」, 「만기방」 발표, 2009년 단편소설 「아내」 발표했다
2011년 장편소설 「할아버지」 발표, 2012년 대하소설 「사형장」, 「교도소」 발표, 2014년 중단편소설 「사형수」 발표, 2015년 장편소설 「시집 속에 담긴 사랑」, 2019년 중단펴소설 「꽃반지」, 「꽃밭에서」, 「품앗이」, 「야경꾼들」 발표했다.
2020년 중편소설 「죽음의 섬」 발표, 2023년 단편소설 「동네 앞에서」, 장편소설 「아버지와 두 아들」을 발표했다. 2003년에 제1회 문예학술저작권상, 2014년에 한국문화비평가협회 문학상을 받았다.
■작가의 말
『흐느끼는 하늘과 땅』(대하소설)은 저자의 삶 그 자체입니다. 평생을 붙들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 어언 2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전쟁이 없는 인류의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 공을 들이고 온 정성을 다해봅니다.
전쟁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가장 사악하고 잔인한 못된 짓거리입니다. 악마들이 발광하여 막된 춤을 추어대는 굿판이기도 합니다.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모진 살인 행위입니다.
감히 저 같은 무식하고 못난 허섭스레기가 감히 위대한 평화를 위해 이야기해보고 싶어 이 소설을 썼습니다.
‘흐느끼는 하늘과 땅’은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 국민이 처절하게 당하며 살았던 짓궂기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녹록한 서민들이 잔혹하고 처절하게 짓밟히며 잔인스럽게 당하며 살아온 서러운 사연의 대하소설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나 마을어르신들이 흥분하여 울분을 털어냈던 사실들입니다. 가슴 속에 갈무리해 놓았다가 하나 둘 버르집어 내어 만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이 소설을 쓰기위해 지금까지 이십여 년 아니 내 평생을 공들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정성을 쏟아 부어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어쩐지 실력이 없어서…. 그래도 쓰고 싶다는 열성을 버릴 수가 없어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아니 우리의 선조님들의 처참하게 짓밟히며 짓궂기고 살아온 삶이기에…. 후손으로서 꼭 정리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이 대하소설은 지구상에 전쟁 없는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며 쓰고 있는데…. 궤란쩍고 당돌한 뒤듬바리 같은 암팡스러운 정신병자가 입방아를 찧어대는 헛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꼭 그렇게 되어야하는 들무새 노릇을 했으면 좋겠다는 욕심까지 부려봅니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을 쓰려고 준비하는 기간을 합한다면 저의 삶 전부인 것 같은데…?
저의 머릿속에서는 항상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이 떠날 날이 없었으니….
아마도 내 평생 다 바쳐 혼신을 다했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작품 속에는 저자의 모든 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자는 작품을 쓰면서 가끔은 자신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곤 했답니다. 그렇다면 누가 쓰는 것일까요?
어찌되었든 필자는 이야기꾼입니다. 입담 좋게 재미있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니 꼭 그렇게 해야 되겠습니다. 소년시절의 아름다운 꿈이니까요. 절대로 포기해서도 안 되겠지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강점기의 침탈역사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자손손 대대로 상기하여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