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강진 향우 - 이승옥 여수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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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강진 향우 - 이승옥 여수부시장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6.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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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공직생활 12월 툊기하는 이승옥 향우

이승옥 향우 "35년 공직경험으로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

이승옥 부시장 “공직자는 업무 수행시 사적인 생각, 감정 버리고 공정하게”
강진도서관 신축이전 실무담당 결정적 역할…다양한 분야서 고향 위해 노력

▲ 이승옥 여수부시장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강진 장흥 군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수부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진 출신(장흥고 졸업) 이승옥입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농번기철을 맞아 얼마나 바쁘신가요? 모내기 등 농번기 일들은 어느 정도 하셨는지요?
금년에도 풍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강진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하여 전라남도, 여수시 등에서 35년 동안 근무하다 6월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에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퇴임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찾아뵙고 정담을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진 장흥 군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Q 공직에 입문한 계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1970년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서 시골에 살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꿈같은 희망사항이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 군대에 입대하고 거의 3년을 보내고 제대하니 취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내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기왕 직장을 가질 바에는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공직을 면사무소에서부터 시작하여 군청을 거쳐 도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는데 도청에 근무한 계기가 무엇이며, 주로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1980년 4월에 군대를 제대하고 1981년 3월에 전남도에서 당시 4급乙(현 7급)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습니다.
그해 9월에 고향인 군동면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아 근무하였고, 그 후 칠량면을 거쳐 강진군청에 근무하다 1985년에 전남도에서 실시한 공무원 소양고사 시험에서 1등을 하여 도청으로 전입하게 되었습니다.
전남도에서는 24년 정도 근무를 하였는데 주로 내무행정과 기획 분야, 복지 분야와 사업부서 등 두루 경험을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실무자 때는 총무과와 지방과, 문화예술과 등에서 근무하였고, 사무관이 된 이후에는 강진에서 지역개발과장 등 3년간 근무하였고, 도에 전입하여서는 공무원교육원, 재활복지계장, 공보관실을 거쳐 기획계장을 2년 6개월 근무한 후에 승진하였습니다.
노인복지과장과 사회복지과장, 행복마을과장을 거쳐서 종합민원실장, 정책기획관, 행정지원국장, 관광문화국장 등을 거쳐 현재는 여수시 부시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근무한 과정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고, 반면에 보람 있는 성과물들도 많을 텐데 말씀해 주신다면?

=복지 분야 계장으로 근무 시 사회복지시설을 총괄 담당하여 시설들을 두루 다니면서 복지현장을 파악했고,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애인 단체 간의 갈등으로 버스 2대에 회원들이 사무실까지 찾아오는 집단행동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화로서 잘 설득해서 원만히 해결한 일이 있습니다.
노인복지과장으로 발령 받았는데 읍면단위 목욕탕 건립사업이 도지사 선거공약사항으로 도정의 핵심 사업이었으나 인구감소로 건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고 의회와 언론 등에서 반대가 심했습니다.
또한, 시군에서도 본 사업을 기피하여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부임하여 노인건강증진프로그램(운동→목욕→건강 체크)을 만들어 국비를 지원받아 도비와 함께 지원해 줌으로써 1년 만에 본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후에 도의원과 시군에서 서로 자기 지역에 사업을 달라고 했으나, 예산이 부족해서 지원을 다 못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행복마을과장으로 재임 시에는 한옥을 건립하여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과 한옥을 이용한 민박을 실시하면서 마을단위로 농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도시민들과 도시 자본을 농어촌에 유입시켜 활성화 시키는 사업을 정착시켰습니다.
관광문화국장으로 재임 시에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천진에서 무안공항으로 전세기를 매일 운항토록 추진하였으며, 크루즈 관광객도 광양항에 입항시켜 여수와 순천 등을 관광토록 한 것들이 보람 있는 일로 기억됩니다.

Q 근무 과정에서 고향인 강진과 관련하여 어떤 자세를 취했으며, 사업과 관련하여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사심 없이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하지만, 시군 간 여건이 비슷할 때 사업을 어떤 시군에 선정할지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의 여지가 있을 때는 당연히 고향을 생각하게 되지요.
도청에서 24년 정도 근무하면서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크고 작은 도움을 준바 있습니다만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강진도서관은 도내 군단위에서 최초로 건립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곳인데, 당초에는 경찰서 아래 목조건물 2층으로 되어 있었으나 낡아서 1993년 무렵 지금의 장소로 옮길 때 도에서 실무 담당을 하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선정하였습니다.
행정지원국장 재임 시는 군동면 금강리와 용소리, 풍동리 일원인 탐진사인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선정되도록 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기반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회복지분야와 문화예술분야 등 여러 부분에서 고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여수시 부시장으로 2년 정도 근무를 하셨는데, 일선행정의 책임자로서 느낀 경험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도청에 근무할 때 기획계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여 도정 업무를 총괄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챙기고, 부서 간 업무를 조정하는 등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여수시는 전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3여가 통합하여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있고, 여수국가산단 등이 석유와 화학 산업 중심으로 운영되기에 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수요가 아주 많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청내 54개 과가 있는데 업무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서로 떠넘기는 현상들이 있어 부단체장의 역할은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일선 시군행정은 종합행정이기에 서로 협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를 조정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지요. 주요 성과는 지난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1,358만 명이 되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성과에 따라 승진에 인센티브를 주고 1과 1기업유치 등을 추진하여 지난해 투자유치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청렴도 부문에서도 국가권익위원회 평가에서 도내에서 1위를 달성,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등 89개 부문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습니다.

Q 공직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마음자세 또는 조건이 있다면 ?

=공직자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버리고 공정하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보면 직위가 올라갈수록 균형감각을 가지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은 주민에 대한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합니다. 공직은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주고 세금을 예산으로 집행하니까 철저히 주민본의의 행정을 하면서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임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청렴성을 지켜나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라고 봅니다. 공직자는 명예를 먹고 사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사업을 해야지 공직자가 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는 항시 배우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기본자질을 테스트 하는 것이고, 공직에 들어오면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도록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서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Q 지금까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본인만의 행정 철학이 있다면 ?

=공무원은 항시 주인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업무가 공익을 추구하고 있다 보니, 제3자의 입장일 수가 있어 소극적으로 일을 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주인이다” 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해야 좋은 성과도 내고, 보람도 느끼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법이 없는지 항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그 결과는 많은 차이가 날것입니다.

Q 조만간 퇴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계획이나 고향 지역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20대 중반에서 시작하여 35년 동안 일생을 바친 공직자이기에 마감하는 시점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고, 일생동안 배운 공직의 노하우와 각계에 있는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향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는 7월초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고향으로 가서 고향 분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면 자주 만나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사적인 질문을 하겠습니다. 출신학교와 가족관계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강진군 군동면 금곡마을이 고향인데, 지금도 어머님을 큰 형님이 모시고 살고계십니다. 학교는 계산초등학교와 강진중학교를 거쳐 장흥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호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를 두었습니다. 부인은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2년 전에 명예퇴직을 하였고, 큰 딸은 한의사인데 시집가서 살고 있으며, 아들은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승옥 여수부시장 걸어온길

1956년 강진출생
호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박사학위 취득(2011)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1993)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1984)
1981년 강진군 군동면사무소(7급 공채)
1987년 전라남도 전입
1996년 강진군 전출(사무관 승진)
1999년 전라남도 전입
지방공무원교육원, 사회복지과(재활복지담당), 공보관실, 기획실(기획담당)
2005년 노인복지과장
2006년 서기관 승진
2007~2012년
사회복지과장, 행복마을과장, 종합민원실장, 정책기획관, 행정지원국장, 관광문화국장
2014년~ 여수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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