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두섭 강진군의원 “95억 들인 ‘맘편한센터’ 설계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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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두섭 강진군의원 “95억 들인 ‘맘편한센터’ 설계 재검토하라”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3.05.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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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두섭 의원 “주민협의체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무시한 설계”

강진군 “변경 가능 여부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 있으면 보완하겠다”
맘편한센터 조감도 및 1층 설계도
맘편한센터 조감도 및 1층 설계도

강진군이 95억 원을 들여 강진읍 서성리에 복합문화 생활시설 ‘맘편한센터’를 조성 중이지만 목적에 맞는 내부공간배치가 아니다며 내부설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진군의회 노두섭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발언을 통해 “3층으로 설계된 맘편한센터 핵심인 1층(248평)에 통신실, 기계실, 소화수조, 전기실 등 많은 공간을 차지해 정작 센터의 목적대로 아이들이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지만 현 설계대로 진행하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차라리 기계 설비실을 지하나 옥상에 배치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교육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2층(249평)은 청소년 실내체육시설과 어린이 실내놀이 및 가족형 도서관 존으로 설계됐지만, 2층 전체를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키즈카페)로 만들어야 한다” 며 설계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또한, “3층(263평)을 청소년 동아리방과 다목적 강당의 배치를 오롯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하고, 강진여중과 강진고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육교 설치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노두섭 강진군의원
노두섭 강진군의원

노두섭 의원은 “맘편한센터는 학부모, 주민, 아이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설계단계에서부터 참여해 ‘군민참여형 어린이 놀이시설’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2층은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공간, 3층은 청소년 공간을 희망했다. 군도 그렇게 하기로 해놓고 주민협의체 의견을 무시한체 전혀 반영하지 않고 설계를 한 이유가 궁금하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현재 1층 공사 중이다. 내부공간 계획들도 앞으로 더 협의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최종적인 설계가 나온 것 같다. 변경 가능 여부는 검토해 보겠다” 고 답변했다.

끝으로 노두섭 의원은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놀 권리가 보장되고 놀 공간이 잘 조성되는 것이 강진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강진군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진읍 주민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95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맘편한센터’가 아이들과 부모님들 모두가 원하는 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 며 “공용 주차장과 공원을 갖춘 생활체육·여가 센터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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