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에 초점을 둔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에는 원활한 교통부터 물가 안정,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대책, 쾌적한 급수 대책, 함께 나누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까지 군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세부 과제를 담았다.
부군수를 종합상황실장으로, 총괄책임관과 물가반 등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군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설 연휴 기간 중 귀성객 및 귀성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운송 업체와 함께 운수 종사원 사전 교육,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연휴 기간이 비교적 짧고, 설날과 주말이 겹쳐 나들이 차량 등의 교통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차량은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기간 운전자들의 보다 각별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연휴 전 사전 점검과 정비에 집중하고, 연휴 기간에는 수돗물 서비스센터와 급수 대책반을 운영해 각종 급수 사건‧사고 발생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물가 안정 대책도 마련했다. 설 명절 대비 물가 지도‧점검반을 편성 운영하고, 가격 표시제 이행 실태 등을 지도한다. 특히 강진읍시장 84개 점포를 대상으로 고의적 원산지 둔갑 행위와 원산지 미표시 음식점‧상점을 단속해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품목 대상은 배추, 무, 오징어, 소고기, 밤 등 16개 농‧축‧수산물이다.
이와 함께 축산물 이력제 특별 단속도 실시한다. 오는 26일까지 도축업, 식육판매업 등을 대상으로 국내산‧수입산 이력번호 표시 여부 및 장비 비치 여부를 현장 점검한다.
또 연휴 동안 보건진료대책반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비상방역 근무 상황실이 유기적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유지한 채,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에 나선다.
보건소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21일부터 24일까지(09:00~18:00) 비상 진료를 실시하며, 응급 의료기관과 비상 진료 병‧의원 7곳, 당번 약국 6곳도 지정했다. 연휴 기간 의료기관 및 문 여는 약국 등은 강진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쓰레기 처리대책도 수립했다. 22일(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수거할 방침이며,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이틀간 쓰레기 집중 수거에 나선다.
또 소외된 이웃 등에게 위문품을 전달해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 관내 복지시설‧장애인 단체 20개소와 소외 이웃 126가구, 국가유공자 가족 55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120명에게도 불고기, 전, 한과 등 명절 음식을 나눌 예정이다.
명절 기간 가족 나들이를 위해 박물관 및 기념관도 정상 운영한다. 고려청자박물관(무료), 강진청자판매장, 청자빚기체험장, 다산박물관(무료)은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하며, 하멜기념관과 시문학파기념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은 22일(일)만 휴무다. 민화박물관은 24일만 정상 운영한다.
아울러 군은 연휴 기간 공무원들의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 기강 특별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명절 기간 불편 사항에 신속 대응하는 등 설 연휴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군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진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강진읍시장에서 5만 원 이상 물품 구매 시 강진사랑상품권 5천 원 권을 제공한다. 읍시장 종합동에서 카드 및 현금영수증을 제출하거나 제로페이 사용 내역을 제시하면 된다. 또 강진완도축협에서는 27일까지 구이, 불고기, 국거리용 한우를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