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만 패류 감소 원인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 26일 강진읍 수산과학원 강진지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유미자 강진군 부군수는 “강진 어업인의 피해 보상을 위해 민선 6기에 시작된 패류감소원인조사 용역이 장장 4년 8개월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서야 최종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부군수는 또 “수자원공사나 환경부에서 피해 어민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군 전체의 지혜를 모아 대응하겠지만, 생업을 포기 당한 어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군 차원에서 가장 최후의 수단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법적 소송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군은 패류 생산감소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 규명을 통한 어업인의 합리적 보상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용역비 8억 3천 2백만 원에 대해 50%씩 분담하였고, 2018년 1월부터 2022년 8월 현재까지 조사용역을 시행해 왔다.
특히 이번 본 용역은 강진만 각종 사업(장흥댐, 간척·매립 사업 등)으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 및 생물변화, 염분 변화 등 패류 감소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해 패류 감소 피해 산정을 위한 원인 규명조사로, 추후 어민들의 피해 보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박범석 강진수협 조합장은 “2006년 장흥댐 건설로 탐진천의 담수 유입이 급격하게 줄어, 이로 인한 고염분화 지속, 오염뻘층 정체, 먹이 플랑크톤 감소 등으로 인해 패류생산량이 대거 감소했다.”며 “후대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어업생산의 터전을 잃은 어업인에게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장흥댐 주무부서인 수자원과 환경부에 신속한 보상을 위한 협의 방문하여 패류 양식장에 대한 보상감정평가 용역이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패류 생산 급감으로 인해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어업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큰 피해를 입은 어업인의 보상길이 열리는 그날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