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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 성균관 전의지혜(智慧)롭게 사는 길
장강뉴스 기자  |  jg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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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9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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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5욕이란 명예욕(名譽慾) 재욕(財慾), 식욕(食慾), 성욕(性慾), 수면욕(睡眠慾)이다. 오욕에 재욕이 들어있다. 탐욕이란 무한하다 허나 문중(門中)재산만은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재산은 삼대(三代)를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으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 역시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이며 권력 또한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지혜롭게 살려거든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전생에 베풀지 않았음을 알 것이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 주려하였거든 일시에 거지되어 허망할 때 있을 것을 각오하라. 상대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천한 자 보았거든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것을 알고 보시하며, 부자된 자를 만났거든 베풀어야 그같이 될 것을 알라. 가진 자 보고 질투하지 마라. 베풀어서 그렇고 없는자 비웃지 말라. 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리라. 현세의 고통을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이니.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뿌리는 부모요. 줄기는 남편이며 열매는 자식이라 부모에 거름하면 남편 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 자식 함께 없어진다. 단촐하다고 좋다마라. 다음 생에 어디 가나 첩첩산골 외딴 곳에 외로와서 어찌 살 것이며 오순도순 화목한 집은 서로 도와 만났느니라. 오래 살고 고통하는 것을 보면 부모천대한 것이 원인이고, 힘든 자식 안았거든 부모에게 불효한 과보이다.
그리고 비우고 나눠야 행복하다. 사람의 마음이 거울에 비칠까. 그렇다면 우선 내 마음부터 비춰보고 싶다.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세월에 실려 사느라 요즘 내게 무슨 시끄럼없는지 새삼스러워서다. 우리 인생길에는 비움의 고행과 나눔의 행복이 있다.
비움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요. 나눔은 내가 잠시 맡아가지고 있던 것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우리가 주먹을 꼬옥 쥐고 있으면 그안에 욕심이 차는데 그 욕심을 버리고자 할 때 언제라도 주먹을 쫙 펴지 못하면 그 또한 우치(愚癡)에 다름없다. 또한 사람에게선 사람냄새가 나야한다. 사람냄새가 무엇이랴? 일상에서 본래의 나를 잃지않고 사는 삶의 지혜다. 내가 이미 받은 것들에 대해 마땅히 치러야 할 보상(감사)의 행위(지혜)에서 우러나는 훈김 그것이다. 평소 보고듣고 얻는 것으로 이웃에 선행을 베풀었다면 그들에게서 사람냄새가 난다. 이를테면 수행의 첫걸음이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영혼을 말하는 일이다. 일상에서 사물의 실상을 내 안의 진심을 내 생각의 구석구석을 살펴 깨달음에 다다르고자 하는 일이다. 따라서 진솔한 수행은 곧 내 스스로 나를 발견하는 눈뜸이다.
흔히 사람들은 참선이나 기도 속에서 마음이 맑아진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 경우 자칫 관념적이기 쉽다. 현실적으로 마음이 비워지고 맑아지려면 모름지기 선행을 해야 한다. 그 선행에 비움과 나눔이 공존하는 것. 법구경에 착한 일을 두루하라. 그러면 마음이 절로 맑아질 것이라 했음이 그에 다름 아니다.
마음이 맑아지려면 내게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를 더 욕심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일상의 어떤 무엇에도 댓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자연을 보라. 어느 무엇이 우리에게 대가를 요구하는가. 하늘과 흙, 바람과 구름, 맑은 햇살과 공기 그 무엇도 우리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게 순수한 자연의 미소요. 또 나눔의 바탕이다.
비움과 나눔은 그렇듯 선행에서 비롯되고 그 사랑은 크고 작음을 탓하지 않는다. 크고 많은 것은 그것대로,작고 적은 것은 또 그것대로 나눔의 뜻이 있다. 기쁨을 서로 나눠 가지면 그 몇배로 즐거움이 커지고 반대로 슬픔을 나누면 그 아픔이 덜하지 않는가? 살다보면 속에서 본래의 나를 망각할 때가 없지 않으니까. 아무렴 가족이나 남녀간의 애틋함만이 사랑이 아니다. 내가 이웃을 즐겁게 해주며 내자신이 기쁘고 이웃이 괴로우면 나 또한 괴로운 게 사랑이다.
이제 모든 것을 비우고 탐욕의 마음을 비워야 여생이 편안할 것이다. 왜 욕심이 더해지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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