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인사가 만사」 함께 일하는 공무원이 인정하는 인사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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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인사가 만사」 함께 일하는 공무원이 인정하는 인사가 돼야~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1.0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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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구 편집국장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앞두고 실시되는 공무원 승진 전보는 공무원 사회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근무하는 지역민들에게도 늘 관심사다.

조창구 편집국장
조창구 편집국장

최근 단행된 2021년 장흥군 상반기 인사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인구에 회자되는 소문에 의하면 업무능력이나 실적보다는 혈연관계라는 이유가 작용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인사라는 것이 어떻게 하든 말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하필 재직기간 동안 인사위원장과 혈연관계인 인사가 있었기에 나오고 있는 말로 여겨진다.

군청 직제상 15명에 사무관 1명인 부서가 있는 반면, 구설에 오르고 있는 해당 부서는 근무인원 111명에 비해 사무관 자리가 하나 밖에 없어 워낙 인사적체가 심한 직렬이 모인 부서다.

다행히 정부조직 개편으로 질병관리청이 생기면서 올해 일선 지자체에도 2개의 과가 신설되어 사무관 자리가 3개로 늘어났다.

밀렸던 인사적체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기회가 됐다.

인사에 있어 ‘승진년한이 충족되고 근무평점이 돼서 승진했다는데 무슨 참견이냐’ 한다면 할 말이 없다.

권한이 있으니 그 권한을 재량껏 사용했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물론 불법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과연 제대로 적절한 인사가 이루어졌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상식이다.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오이밭에서는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이런 속담이 생겨난 데는 일을 할 때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 괜한 오해 살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배가 보이면 배를 따먹고 싶고, 오이를 베어물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 하겠는가?

군 인사는 공식적으로 인사위원장인 부군수의 몫이다. 하지만 부군수 임명 자체가 지자체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이고 지자체장이 부서 공무원에 대한 근평을 매기는 각 실과소장들의 업무를 관장하고 결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사위원장의 인사가 사전에 지자체장과의 교감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결국 부군수의 인사안은 지자체장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지자체장이 유념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자치단체가 잘 되려면 지자체장의 리더십과 지자체장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공무원들이 일을 잘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일을 잘 하게 하려면 그에 따라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따라야 한다. 평가와 보상이 적절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군정을 열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지자체장으로서는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다.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언어적 칭찬도 좋지만 결국 적절한 업무배치와 승진이다.

인사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공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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