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화랑 김상식 대표, 무형문화재 제72호 ‘배첩장’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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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화랑 김상식 대표, 무형문화재 제72호 ‘배첩장’ 지정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0.08.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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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부터 표구 일을 시작해온 강진 표구역사의 산증인

강진에서 전문 화랑을 경영하면서 서화의 전시 및 소장, 유통에 큰 기여를 해온 강진 영랑화랑 김상식(64) 대표가 올해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제72호 배첩장으로 지정됐다.

김상식 대표
김상식 대표

배첩이란 일본식 용어인 표구의 원래 용어로 조선시대에는 배첩(褙貼) 또는 장황(裝潢)이라 불렀다.

1982년 강진읍 극장통길에 문을 연 ‘영랑화랑’ 김상식 대표는 1973년 전남지역에서 서예분야 실력자로 통하던 소죽 김현장 선생과 자제인 향설당 김승희 선생 합동 부녀 전시회를 비롯 금봉 박행보 선생 작품 배첩 등 강진 및 인근지역에서 수많은 서화작품들에 대한 배첩작업을 진행했다.

어려서부터 만들기를 좋아하고 소질을 보였던 김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강진학생예능발표회에 소형책상과 오각형 쓰레기통 제작으로 자유작과 지정작 2개 분야 ‘특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배첩(표구)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김상식 대표는 “간혹 관리소홀로 엉망이 된 고화를 수리·복원해 의뢰인이 기뻐하는 모습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넓은 공간에서 북카페나 갤러리 형태로 전시공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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