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고향에 있는 금융기관에 통장을 개설해 애향심을 전하고 있는 향우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재경장흥군향우회 오명준 회장과 재경안양면향우회 김현식 회장 등을 비롯한 여러 향우들이다

장흥 향우들은 고향마을이 위치한 용산농협과 안양농협, 장흥산림조합에 통장을 개설해 응원하고 나름대로 힘을 보태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 인근 금융기관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고향에 입출금 통장이나 예금통장을 개설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간의 불편이 따른다.

또한, 이자가 높아서 고향 금융기관에 통장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향우들이 통장을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애향심과 고향발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장흥산림조합 이장수 조합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고향의 금융기관에 통장을 개설해주시는 것은 고향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임순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