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4(four)메카 장흥 ②의향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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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4(four)메카 장흥 ②의향메카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6.0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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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마주한 장흥 ‘의향메카’…

「해동사 · 회령진성 · 반계사 ·동학 최후 전적지 석대들」

장흥군이 스포츠, 의향, 안전,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4(four)메카 장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맑은 물, 푸른 숲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자원에 4가지 핵심 성장동력을 장착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본지에서 4(four)메카(스포츠·의향·안전·친환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두 번째로 의향메카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해동사-안중근 의사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회령진성-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장소 ◆반계사-정경달 장군 ◆동학 최후 격전지 ‘석대들 전투’

해동사
해동사

장흥은 ‘의향’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먼저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장흥군 장동면에 있는 해동사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다양한 역사적 자산도 산재해 있다.

장흥군은 이를 체계적으로 잘 구성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의향메카 장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의향메카 육성의 중심에는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공간 조성사업이 있다.

해동사
해동사

안중근 의사는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독립유공자를 꼽을 때 항상 세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린다.

최근 남·북·중이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 발굴에 나섰다는 소식도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비록,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그의 정신과 신념은 장흥에 모셔져 있다.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 그의 고결한 정신이 안장된 국내 유일의 사당 해동사가 장흥군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안중근 의사는 생전에 장흥 땅을 밟아본 일은 없다.

안중근 의사(순흥 안씨)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함을 안타까워 한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씨) 선생이 1955년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한 후, 해동사를 건립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해동명월(海東明月)이란 휘호를 내렸다. 해동사는 이 휘호의 두글자를 딴 것이다.

장흥군은 해동사 인근을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70억원이 들어간다.

역사 체험관은 기획전시실, 추모실, 체험전시실로 구성된다.

안중근 의사 추모 제향
안중근 의사 추모 제향

애국탐방로에는 안중근일대기 스토리보드 설치와 테마길 조성이 추진된다.

추모 기념관에는 안중근 상징 조형물, 추모 광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회진면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을 재건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 회령진성이 남아있다.

회령진성
회령진성

회령진성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고 장흥으로 내려와 회령포 결의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우수사 배설이 부서진 배 12척을 이끌고 피신을 했으며, 그 배를 고쳤던 곳이 지금의 회진면 덕산마을이다.

회령진성
회령진성

이순신 장군은 통제사 취임 후 곧바로 전선정비를 착수하여 당시 덕도에서 300여명의 주민을 동원, 난파 직전인 배를 수리했다.

명량해전 승리의 기포지 역할을 한 역사의 요충지가 바로 장흥인 것이다.

의향 장흥을 설명하는 데 석대들 전적지가 빠질 수 없다.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읍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최후의 격전지이자 동학 농민군과 관군 사이에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전체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국가지정 사적지다.

반외세, 반봉건을 주장했던 민족·민주운동의 중심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충(忠)을 지향하는 관군과 의(義)를 가치로 삼은 농민군의 후손들이 100년이 지나 역사적 화해를 했다는 의미도 있는 장소다.

석대들 전적지는 2009년 5월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98호로 지정됐다.

정경달 장군 - 반계사
정경달 장군 - 반계사

장흥군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관광자원이 역사적 스토리와 결합하면 더욱 강력한 관광 콘텐츠가 탄생한다.

반계사
반계사

맑은 물 푸른 숲 장흥이 역사와 문화를 딛고 최고의 관광지로 도약하려는 시도가 의미 있는 이유다.

반계사
반계사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해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유동인구 500만 달성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의향메카 장흥’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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