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화재발생 시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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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화재발생 시 사람이 먼저다
  • 장강뉴스
  • 승인 2020.05.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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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강진119안전센터장)

소방서에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소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였다.

김성만
김성만

그래서인지 대다수 사람들이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가장 먼저해야할 행동으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야한다’ 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한다’라는 답변을 한다.

하지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나 세종병원 화재 등 피난지연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방에서는 피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래서 소화기 사용, 119신고도 중요하지만 생존을 위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각종 교육·홍보를 실시중이다.

화재가 발생해 대피를 시도할 때 쉽게 비상구를 찾아서 빠르게 건물 외부로 대피한다면 다행이지만 때로는 화재공간에 연기가 가득하여 시아확보가 되지 않아 비상구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다음과 같은 화재 시 대피방법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젖은 수건을 이용해 입과 코를 가린다. 화재 시 화염보다 연기 흡입으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입과 코를 막아 연기 유입을 차단한다.

둘째, 자세를 낮춘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온도가 높아 공간의 천장부 먼저 연기가 채워지기 때문에 자세를 낮춰 최대한 연기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셋째, 손을 이용해 비상구를 찾는다. 화재 연기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손을 위아래로 벽을 짚으며 일관된 방향으로 이동해 비상구를 찾아 밖으로 대피한다. 상황에 따라서 유도등이 보인다면 따라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대피 방법이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피 할 때는 비상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먼저 대피를 시도해야하고 지상으로의 대피가 어려울 때는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엘리베이터 이용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다량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출입구 발견 시 손등으로 문 손잡이를 건드려 뜨겁다면 열지 않아야 한다.

이는 문 너머 화재가 가까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유의사항을 준수하며 대피 한다면 화재 발생 시 안타까운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화재뿐만 아니라 많은 이유로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각종사고 예방법과 사고발생 시 대처요령을 익혀 위기의 순간에 잘 대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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