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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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초대석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3.09.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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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민주당 국회의원(여수을)“전남발전과 지역 현안해결…SOC예산 확보에 최선”

내년에 강진∼마량, 장흥대덕∼용산 4차선 확장사업 10억 편성
고부가가치 창출…생명산업 미래 첨단산업 농수산업 발전 도모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J프로젝트 원활한 사업 적극 추진

▲ 주승용 국회의원
주승용 민주당 국회의원(여수을, 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전라남도의원과 여천군수, 여수시장 등을 거친 농촌과 도시행정을 두루 경험한 3선의 보기 드문 국회의원이다.
주 의원은 지방정치와 중앙정치를 비롯해 행정경험 등 폭 넓은 정치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19대 국회에서 야당 최초이자, 호남 출신으로 34년 만에 국가 SOC를 총괄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임돼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민생활의 터전인 국토를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물류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창간을 즈음해 주승용 국회의원을 만나 22년의 정치활동과 전남발전 방향을 비롯해 지역의 현안 등에 대해 진솔하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지역의 현안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지?
= 제가 이번 19대 국회에서 야당 최초이자, 호남 출신으로는 34년 만에 국가 SOC를 총괄하는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무엇보다 호남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있기 때문에 정부 예산 확보나 사업 시행, 민원 해결 등에 있어 힘도 생기고, 수월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전남 지역에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 KTX 호남선 연결, 남해안 고속철도 구축 등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업이 많고, 그 외에도 국도 확?포장, 연륙·연도교를 비롯한 많은 SOC 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지난 3월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 지역 12개 지자체 SOC 현장 시찰을 통해 각 지역의 고속도로, 국도, 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추진이 되지 않거나 중단된 지역의 SOC 현장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실무자 간담회와 지역 주민 민원 청취를 통해 SOC 사업의 조기 추진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그 결과 2014년도 예산안에 장흥과 강진의 경우 지역 현안사업으로 건의해주셨던 국도 23호선 강진∼마량 구간과 장흥 대덕∼용산 구간의 4차선 확장 사업의 착공비 10억 원을 편성했으며, 국도 23호선 탐진강변 도로확장 사업은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을 통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낙후된 호남 지역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SOC 예산 확보와 사업시행의 우선순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오지 등 민생현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계시면서 지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느낀 점이 있다면?
=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이벤트는 아니고요.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회의원 초선 시절부터 매년 22개 시?군의 SOC 건설현장, 해안지역 등 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년 민생 현장에서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되었던 지역 주민들의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책은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직접 눈으로 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 현장의 애로사항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원님의 지역구나 전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노력했거나 의정활동을 꼽는다면?
= 첫째,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와 개최입니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제가 여천 군수시절 중앙정부에 최초 건의해서 여수시장 때 목포, 완도와 경쟁해서 여수로 후보지를 확정해서 국회의원 시절 개최했습니다.
접근성 불리하고, 조그만 중소도시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한 것만도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820만 관람객이 방문하는 동안 안전사고 1건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또한, 여수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10조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 다양한 SOC 확충을 통해 지역의 발전 2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TX 개통으로 서울∼여수가 3시간대로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이순신대교, 목포∼광양, 전주∼광양고속도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확충, 제2돌산대교 등 많은 SOC 확충 되어 여수는 물론,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제고되었습니다.
둘째, 전남지역의 최대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인 J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걸림돌을 해소하고, 기업의 투자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를 위해 ‘기업도시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땅 값, 면적제한 등 사업추진의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J프로젝트를 통해 서남해안은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레저도시가 될 것입니다. J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1단계로 추진 중인 해남 구성 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 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J프로젝트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도 정부 예산이 적극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전라선 KTX 하루 왕복 운행횟수를 현재 12회에서 18회로 증편운행하며 4월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KTX 하행선 막차 시간도 현재 용산역에서 19시20분에 출발하는 것을 21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으로 조정했습니다.
넷째, 당초 부산?경남으로 이전이 유력했던 해양경찰학교를 여수로 이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의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앞으로 전남은 권역별, 시군별로 특성화하여 상생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남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명산업과 미래 첨단산업, 농수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준비하고, SOC 확충과 초고령 사회를 가장 빨리 맞게 된 전남의 현실을 감안하여 실버산업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SOC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지금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산업이 신재생에너지입니다. 이 분야는 수많은 부품과 장치산업까지 연관된 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육성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산업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전남에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 KTX 호남선 연결, 남해안 고속철도 구축 등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업이 많고, 그 외에도 국도 확?포장, 연륙·연도교를 비롯한 많은 SOC 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SOC확충을 통해 전남의 접근성을 높여서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둘째, 농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입니다 현재 우리 전남은 농수산물 생산량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비해 소득은 최하위 수준입니다. 농수산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산업으로 질 좋고 친환경적인 농수산물만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작물육성과 친환경농법의 확대도 필요하지만 농민은 생산만 신경을 쓰고 유통은 도에서 책임지는 방법을 통해 농민의 소득안정과 소득증대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실버산업 육성입니다. 전남은 기후와 음식에 있어서 노인산업의 최적지입니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전남 노인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노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민들이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쌈지문화를 육성하고, 천혜의 자연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문화·관광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의원님께서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개정안으로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 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요?
=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개정안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청년 미취업자를 우선 고용토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한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11개 혁신도시에 총 114개 공공기관이 이전될 예정으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 혁신도시)에도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기관, 7,000여명의 직원이 이주하게 됩니다. 지역 인재 채용 근거가 마련된 만큼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흔히 전남은 농도라고 부릅니다. 국토교통 위원장 등 의정경험을 살려 농어업분야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 또는 복안이 있다면?
= ‘한?미 FTA', '한?유럽 FTA' 등이 잇달아 체결되어 가장 피해를 보는 산업이 바로 1차 산업인 농?수산업입니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전남이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특화시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등 자연조건이 가장 좋은 전남은 농?수?축산물이 가장 풍성하게 생산되는 곳입니다. 특히 농업은 식량산업이고, 식량은 먹고 살아야 할 생명산업이기에 ‘식량의 무기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83%에 불과합니다. 여러 가지 환경과 조건이 가장 좋은 전남은 생명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방법을 찾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미작농업도 협소한 농지 때문에 고비용, 저효율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농지를 대구획화하고, 영농회사 시스템으로 생산 체계를 갖추는 등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타개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통단계를 뜯어 고쳐야 합니다. 산지가와 소비자가가 너무 차이가 납니다.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단기간의 효과뿐인 특판행사 따위가 아니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치중해야 할 것입니다. 농도(農道)로서 농업의 소중함을 알고, 그 농업을 특성화 시켜 전남 농산물이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항시 쌓아두었다가 팔 수 있는 저온저장시설이 너무 부족합니다. 한꺼번에 낼 게 아니라, 수급을 조절하며 공급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격이 폭락해서 망하는 사례도 없어질 것입니다.
결국 농업에서 희망과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가공산업을 발달시키고,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 농업은 확실히 비전이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애정이 예전 같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태동도 안한 ‘안철수 신당’에 큰 포인트차로 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개혁과 혁신 등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타깝게도 아직 창당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에게 지지도가 뒤지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현실입니다. 앞으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가 어떤 환경 속에서 치러질지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민주당이 하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까지 얼마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혁신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면 안철수 신당이 가속화 되고 힘을 얻을 것입니다.
민주당 스스로 지역에서 받는 불신 요소들을 과감히 혁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남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언제나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은 겸손한 자세로, 지역 발전을 위해 올바른 정치를 하는 것만이 지역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남이 지금 처한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만, 우리 전남은 낙후를 벗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환경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매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모든 가능성과 풍부한 자산을 전남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실 부탁드립니다.

-주승용 국회의원이 걸어온 길-

△전남 고흥출신
△고려대 경영대학원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여수시장
△17, 18,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제5정조위원장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現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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