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칠량면 윤대식씨, 어린이날 점심 식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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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칠량면 윤대식씨, 어린이날 점심 식사 제공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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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자비원생 50명에게 자장면 제공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강진군 칠량면 윤대식(59·칠량면 청자로) 씨가 강진읍 사회복지아동양육시설인 강진자비원의 원생 5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외로운 마음을 살뜰히 챙긴 윤 씨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을 점심식사로 제공했다.

윤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이면 자비원생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힘든 상황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 주겠다는 어릴적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어린이날 강진자비원을 찾고 있다.

윤 씨는 이 밖에도 지난해 신안에서 소금 50포를 강진자비원에 기부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었으며 가우도 해양레저(주) 협찬을 받아 아이들이 성탄절에 강진만에서 요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윤 씨는 “16살의 나이에 나이 어린 동생 5명과 태어난지 며칠 되지 않은 동생을 남겨두고 병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아픔이 있었기에 더욱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늘 어리게만 생각 했던 아이들이 잘 커 주어서 고맙고, 나이가 들어 청년이 된 친구들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 독립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씨는 “서로 진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부모에게 받지 못한 정도 느끼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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