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D-2’ - 선거 막판 승부…부동표 지역별 표심 당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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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2’ - 선거 막판 승부…부동표 지역별 표심 당락 관건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4.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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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후보자 공약 전혀 모르겠다”…‘정책과 공약’ 검증 ‘선택’
당선 후 공약 실현 여부 유권자 몫…지역발전을 위해 관심 필요
사전투표 강진 43.58%, 장흥 44.99%, 고흥 44.96%, 보성 40.80%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4.15 총선 사전투표를 유권자들이 하고 있다.사전투표율은 강진 43.58%, 장흥 44.99%, 고흥 44.96%, 보성 40.8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4.15 총선 사전투표를 유권자들이 하고 있다.사전투표율은 강진 43.58%, 장흥 44.99%, 고흥 44.96%, 보성 40.8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4·15총선 선거일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절정으로 치닫는 봄꽃처럼 총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로고송이 줄어들었지만 출퇴근길에 피켓 든 지지자들의 요란한 인사세례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농어촌 전문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후보와 ‘농어민 대변인’ 민생당 황주홍 후보가 여의도 입성을 위한 지략대결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에서는 김화진 후보가 중도실용정치를 외치며 새로운 변화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책 대결, 인물 대결보다는 구도의 싸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번 4.15 총선이 종반으로 치달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이 무엇인지 지역발전을 위해 어떻게 일하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도 파악하지 못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전에는 후보자들 얼굴도 보고 손도 잡아봤지만 이번 선거에는 후보 얼굴도 구경 못했다는 유권자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유권자가 많은 고흥 보성보다 장흥 강진은 선거 분위기가 여느 선거 때보다 가라앉아 있다.

한 유권자는 “예전 선거철 같으면 후보자들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이제는 장날에만 잠깐 얼굴을 보는 ‘무관심 선거’가 연출되고 있다” 며 “면민들은 선거기간 중에도 후보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며 소외감을 표출했다.

이에 따라 장흥 강진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알지 못하는 유권자가 태반으로 지역정가는 후보들의 정당이나 이름만 보고 표를 찍는 ‘깜깜이 선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선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후보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유권자들이 당과 후보 인지도로 투표하는 분위기로 흐른다면 투표를 외면할 수 있다” 며 “이럴 때 일수록 후보자들이 정책이나 공약을 꼼꼼하게 검토해 선택해야 한다” 고 말한다.

후보자들의 정정당당한 정책대결, 유권자의 정책기반 투표가 전제될 때, 선거는 비로소 민주주의의 꽃이 될 수 있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참신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깨끗한 선거가 필요하다” 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가 돼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눈앞에 보이는 유권자들을 향한 후보들의 공약이 오직 당선을 위한 것인지 유권자를 위함인지 꼼꼼히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

또한 당선 후 공약 실현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말 바꾸기를 일삼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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