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권상우(마량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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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권상우(마량면사무소)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09.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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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복달임까지 점령한 강진 회춘탕

‘복달임하다’라고 하면 초복, 중복, 말복 복날이 들어 있는 달의 찌는 듯한 더위를 가리킨다. 또한 그러한 때에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복달임’이라 한다.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무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먹으면서 체온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지혜로운 풍속이다.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은 복날에 단고기 보신탕이나 삼계탕 같은 음식으로 복달임한다. 복날 음식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도 주 메뉴가 보신탕과 삼계탕 두가지로 나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문화재단에서 실시한 한국인의 보양식 선호도 조사 결과 삼계탕이 7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전라남도 강진에서는 맛산업 브랜드로 회춘탕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닭고기에 12가지 한약재와 전복, 문어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1시간 30분 이상을 푹 고아내는 음식이다.
기존 삼계탕의 재료에 해산물과 약재를 더하여 고아낸 음식이어선지 복달임을 회춘탕으로 먹는 마을이 늘고 있다. 특히, 마량면은 바다와 맞닿아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재료조달이 용이해 각 마을 복달임이 회춘탕으로 바뀌고 있다.
복달임은 가장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차려 먹는 것이 마을의 전통이기 때문에 회춘탕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실제로 2013년 성분분석결과 회춘탕의 이름만큼 ‘회춘’ 효능이 입증됐다.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1g당 800mg으로 녹차보다 10배 많고 항당뇨, 치매예방을 돕는 물질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먹어 보면 그 맛도 일품이어서 삼계탕의 밋밋한 맛에 물린 사람에게 적극 권할 만큼의 진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이제 여름보양식도, 복달임도 기존의 보양음식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니 더욱 영양과 맛이 좋은 회춘탕이 자리매김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여름철 보양식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건강에 좋은 회춘탕. 강진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회춘탕을 드셔보시라고 적극 권해 드린다.

권상우(마량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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