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이안가 주민들, 신설 도로·상가로 인해 사고위험 ‘대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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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이안가 주민들, 신설 도로·상가로 인해 사고위험 ‘대책 호소’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9.12.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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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도로와 상가 들어서면 주거환경 급변, 안전과 피해대책 세워달라” 주장

▲ 주민들이 문제 제기한 신규 도로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에 위치한 이안가아파트 주민들이 강진군이 설계한 도시계획도로가 최근 시공되며 모습을 드러내자 생활불편과 사고위험이 예상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안가 주민들은 이안가 도로보다 지나치게 높은 배수로 덮개도로로 인한 침수피해문제와 자신들의 아파트 앞에 상가가 아닌 공원이나 주차장 신설, 사고예방을 위한 일방통행과 인도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안가 주민들에 따르면 기존에 도시계획선에 맞춰 들어선 이안가아파트보다 새로 생긴 남양휴튼쪽 8m도로와 배수로 덮개도로가 높게 시공돼 집중호우시 이안가쪽으로 빗물이 모여들게 됐다며 항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안가 주민들은 이안가 바로앞 삼각형부지에 상가가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 일대는 동성리에 비해 거주하는 주민수나 주택규모가 더 큰데도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하고 공영주차장 시설이 아예 없다.

현재 강진고앞 사거리는 남양휴튼쪽 도로가 미개통 상태인데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통제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 정도로 차량과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이안가 주민들은 새로 시공된 남양휴튼아파트 주민 1/3 가량 입주한 상태인데도 주차장이 꽉찰 정도다.

인근 CNS3차아파트도 주차장이 부족해 도로에 주차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상가보다는 주차장이나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차장이 부족하다 보면 도로가 주차장처럼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지금도 남양휴튼에서 내려다보면 안방과 거실 등이 다보여 사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이안가 바로 앞에 상가가 들어서면 사생활침해와 조망권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안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설령 상가가 건축법에 위반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인근 주민 불편과 사고위험이 뻔한데 주변여건 따지지도 않고 군에서 무조건 허가해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안가 주민들은 인도가 없는 도시계획도로에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이안가앞 도로에 대해 일방통행도로로 만들고 양쪽에 보행자용 인도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진군관계자는 복개도로높이에 대해서는 이미 시공이 완료된 상태라 뜯고 재시공하는 문제는 어렵다는 쪽으로 주민들과 협의를 끝냈으며 침수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이안가 남쪽방향으로 배수관로를 시공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가변경요구에 대해서는 “이안가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공원 주차장으로 변경을 원하겠지만 사유재산권 침해와 연결될 수 있어 군의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일방통행문제는 “주민요구나 필요시 경찰서의 교통시설 심의를 거쳐 실시결정이 났을 때 설치운영하게 되어있어 경찰서의 심의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안가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8일 강진군의회 배홍준의원을 초청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배 의원은 정리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주면 의회와 집행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안가 주민들은 이어서 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정확한 요구사항을 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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