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장흥 무산김(주) 장용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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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흥 무산김(주) 장용칠 대표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9.11.25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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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장강인상 - 올해의인물상

“국민반찬 ‘김’…장흥 무산 김이 세계인들의 입맛 사로잡아”

장흥 무산김(주) 장용칠 대표가 ‘2019 장강인상’ 올해의 인물상에 선정됐다. 수산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후 2018년 장흥무산김(주) 대표로 취임했다.

장흥 무산김(주)은 2008년 전국 최초 장흥 무산 김 제품을 인증받아 10억 수출 목표를 위해 해외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향토기업이 대기업과 당당하게 경쟁해 해외 시장에 진출을 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책임감, 정직함, 솔직함이 기업인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라 생각하는 장용칠 대표를 만났다. / 편집자 주

 

Q 올해의 인물상을 받게 됐는데요. 소감이 있다면?

= 먼저 지역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장강신문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저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오신 훌륭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렇게 큰 상을 저에게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정도를 걷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올해의 인물상을 선정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장강신문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 수산업에 대한 열정으로 전남대 수산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수산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3년 공직을 시작으로 전남도청, 장흥군청 해양수산과장 전남도청 수산자원과장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17년 12월에 퇴직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을 하면서는 전국 최초로 김양식에 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김 양식을 추진하여 김양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무산김의 유통 일원화를 위해 김양식어업인 110명이 참여한 무산김주식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Q 기업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 회사는 지난 2009년 2월 26일 무산김양식 어업인 110명이 출자하여 만든 우리나라 최초 생산어업인 주식회사입니다

규모는 부지 4,500평에 건평 900평으로 공기 맑고 청정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 향토기업입니다. 근무 인원은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2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매출은 45억원 정도이며, 내수판매는 유기수산물을 사랑하는 소비자와 업체 전국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수출은 미국, 홍콩, 캐나다, 중국 등으로 연간 6억원 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소비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합니다. 또한 자연을 생각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까다로운 각종 국내․외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주요 인증으로는 해썹인증, 유기수산물인증, USDA인증, 도지사 품질인증, 지리적표시제 등록 등 주요인증을 받아 유기수산물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산을 쓰지 않는 친환경 착한 장흥무산김만을 원료로 사용하여 100%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명품 제품을 가공,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2011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브랜드대상, 2018년에는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출자에 대한 이익배당을 5년차 하고 있습니다. 전국최초의 어업인 주식회사로 흑자경영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한 뜻깊은 성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익배당은 단순히 이익금을 나누는 의미를 넘어 그동안 친환경 무산김생산을 위해 기울인 어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일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75%를 금년에는 4%의 이익금을 배당하는 등 건실한 운영을 통해 지역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내년 추진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 무엇보다 판로 확대지요, 먼저 내수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을 지금보다는 확대해 나가겠으며, 신제품 개발에도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금년에는 현미스낵과 이영돈 PD의 안전한 먹거리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다음은 수출 확대입니다. 3년이내 수출 목표을 10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은 홍콩, 미국 등 일부 나라와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수출 시장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Q 기업을 경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10년전 방송에서 소비자 고발, 먹거리 엑스파일을 진행했던 이영돈 PD 말입니다. 우리 무산김에 대해서 두번이나 조명을 했거든요, 친환경 먹거리로 조명하면서 그때부터 장흥무산김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금번 초에 우리 회사를 좋은 인연으로 찾아와 이영돈 PD의 안전한 먹거리에 장흥무산김을 판매하겠다고 계약을하여 현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0년전 인연이 좋은 사업 파트너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희 회사는 김양식 어업인 110명이 소액으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확장되어 제대로 된 회사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지난해 증자를 추진하였으나 주주님들의 참여 저조로 증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아쉬웠으나 방향을 달리하여 공공기관 출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Q 기업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마음자세 또는 조건이 있다면?

= 글쎄요 저는 대표 이사라기 보다는 대표 사원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라면 역시 정직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약속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약속을 전부 지키기는 힘들지만 지킬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직원들하고 약속을 하면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책임감, 정직함, 솔직함이 기업인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라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기업인으로써 자신만의 기업 철학이 있다면?

= 저는 기본과 원칙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식품회사는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회사의 존폐위기가 닥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회사는 모든 원재료와 부재료를 유기인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유기인증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 어떻게 보면 간단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나만의 회사 운영의 최고의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유기수산식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의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먼저 김양식에 혁신적으로 산을 사용하지 않고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가면서 무산김양식을 해 오신 어업인들과 고품질 마른김 제품을 만들어 주신 업체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장흥무산김을 지역특산품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신 장흥군민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장흥무산김 브랜드가 전국의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신 정종순 장흥군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칠 대표 걸어온 길

●1957년 출생

●장흥무산김(주) 대표이사

●여수수산전문대학 졸업 / 여수대학교 대학원 졸업

●신안·고흥·여수시 해양수산과 해양수산행정

●장흥군청 해양수산과장(5급)

●전남도청 해양수산국(4급)

●2015년 장흥군 명예군민 선정

●2016년 국무총리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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