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출신 이대흠 시인, 제1회 조태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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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출신 이대흠 시인, 제1회 조태일문학상 수상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9.09.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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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흠 시인 ‘당신은 북촌에서 온 사람’ 시집 출품

제1회 조태일문학상 초대문학상 수상자로 장흥출신 이대흠 시인이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대흠 시인은 ‘당신은 북촌에서 온 사람’이란 시집을 출품했다.

▲ 이대흠 시인

조태일 시인은 독재 권력에 저항하면서도 개성적인 목소리가 확고한 시를 썼던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시인이다.

곡성군 출신인 조 시인은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저항정신과 순정한 정서를 노래했다.

1969년 ‘시인’지를 창간해 김지하, 양성우, 김준태, 박남준 시인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독재정권을 욕한 일화로 감옥에 투옥된 적도 있으며 창비에 2번째로 실린 연작시이자 시집인 ‘국토’로 유명하다. 올해로 20주기를 맞고 있다.

조태일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은 장흥과 탐진강 주변이 한국 현대시의 영역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느낌이 들게 한다”며 “상상이지만 한국시의 융융한 흐름을 염원하던 조태일 시인이 시집을 읽더라도 반겼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대흠 시인은 1994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귀가 서럽다’, ‘물속의 불’, ‘상처가 나를 살린다’,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등을 펴냈다.

전라도 사투리의 질박한 언어와 흥겨운 가락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남도 서정의 맥을 잇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흠 시인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산 역사인 조태일이라는 큰 어른의 문학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생의 뜻에 누가 되지 않게 작품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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