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땅을 파야 샘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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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땅을 파야 샘물이 나온다
  • 장강뉴스
  • 승인 2019.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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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장흥군보건소 통합의료산업팀장)
▲ 김금

행복한 성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벌기에의 문학자 메어테루링크가 쓴 희곡 가운데 파랑새라고 하는 유명한 희곡이 있다.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두 어린 남매가 꿈을 꾼다. 꿈속에서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더니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한다. 그래서 두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서 멀리 여행길을 떠난다.

죽음의 나라를 두루 살피고 또 과거의 나라를 빙빙 돌아다니고 미래의 나라도 가보고 행복의 나라를 두루두루 돌아다닌다.

그러나 행복의 파랑새를 그들은 아무데서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자기 집에 돌아와서야 집 문에 매달린 새장 안에서 비로소 행복의 파랑새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파랑새라고 하는 것은 행복을 상징한다. 이 희곡이 뜻하는 것은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들은 흔히 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수가 많은데 행복이란 언제나 내 생활주변에서 있는 것이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행복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그냥 날아드는 새와 같은 것이 아니라 땀과 눈물과 고통을 먹고 열리는 값진 열매이다.

열심히 일하는 데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만 많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5년간 복권 당첨으로 백만장자가 된 139명을 추적 조사해 보았더니 약 6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일년 후에 다시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 이유을 물었더니 사람들은 한결같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 직장을 구했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일을 하는 것이다. 일하지 않고 편히 쉬는 곳에는 성취감이 없기 때문에 행복은 없다. 일을 열심히 한 후에 얻는 그 흐뭇함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이다.

갈릴레이는 대학에서 강의(수학)가 끝나면 곧바로 실험실로 들어가 자리에 박혀 연구에 열중하느라고 밤을 새우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부인은 남편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고 연구만 하여 건강이 걱정되었다. 때마침 갈릴레이가 열흘 동안 금식철야 하면서 연구를 하고 나와서 부인에게 물을 한 그릇 청해서 마신 후 “됐어요. 나의 수고한 목적은 이뤄졌오. 나는 보배 하나를 연구했어요. 저 천문을 알아보는 망원경이요. 굴절망원경이요(앞으로 바라보이는 산만 보는 것이 아니고 산 뒤에 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라고 말했다.

숨어 있는 보배를 발견하여 세상에 유용하게 제공해 주는 생산자가 된 갈릴레이는 행복함속에서 굴절 망원경으로 저 하늘을 쳐다보며 많은 것을 연구하였는데 그 중에 대표되는 것이 목성의 행성과 태양의 흑점이다.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한 이런 위대한 분이 계시기 때문에 세상은 새로워지고 발전하는 것이며 인간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가 우리가 맛있게 먹는 강원도 찰옥수수를 연구 개발해 만든 분이다.

그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17년간 옥수수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아프리카의 식량난 완화에 공헌하였고 옥수수 육종학자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미지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해 자신의 장래를 더 빛나게 하고 행복해져야 한다.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 발 밑을 파라. 거기에는 맑은 샘물이 솟으리라” 각자의 진정한 일을  찾아 개척해 나가는 의지로 발전시켜 나가면 인생의 운명은 바뀐다. 땅을 파야 거기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듯이 행복은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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