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공로연수 공무원 실과별 환송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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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공로연수 공무원 실과별 환송식 가져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9.06.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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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갑 기획홍보실장·조상언 주민복지실장 퇴임
▲ 윤영갑 기획홍보실장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강진군 군청공무원들에 대한 이임행사가 실과별로 열렸다.

공로연수에 들어간 강진군청 윤영갑 기획홍보실장은 지난달 25일 이임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윤영갑 실장은 1983년 경북에서 9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37년간 근무하며 강진군과 장흥군을 2번이나 오가는 기록도 이채롭거니와 농림직, 임업직, 행정직으로 직렬을 세 번이나 바꾸고 2번의 직급 강임에도 4급 서기관까지 오르는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임식을 겸한 출판기념회에서 공개된 윤영갑 실장의 책 ‘너도 면 서기나 한번 해봐라’는 공직에 재직해오며 썼던 기고문과 SNS친구들이 보내준 글, 하고싶은 얘기를 엮은 것으로 323페이지 분량의 글과 화보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은 부친이 마을이장을 하던 때 댁내 사랑방에서 늘상 시간때우고 가던 면 서기들 뒷바라지하다 술에 취한 부친이 자신에게 한 말이다. 민폐를 끼치는 공무원이 되지 말라는 뜻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윤영갑 실장은 “동료들과 공식적으로 마지막 헤어지면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얘기라도 하고 싶었다”며 “저의 출판기념회는 후배공직자들도 언론에 기고도 하고 글을 써서 공직생활 중 책 한 권이라도 남기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실장은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맙고 더 베풀지 못하고 감싸주지 못했던 점이 있다면 미안하고 고향발전을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였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퇴임소회를 밝혔다.

▲ 조상언 주민복지실장

공로연수에 들어간 조상언 주민복지실장도 지난달 27일 가족과 지인, 군청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 후배들로부터 ‘인자무적(仁者無敵)’이란 평가를 얻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33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조상언 실장의 퇴임식에는 각종 기념품과 꽃다발, 재직기념패 등이 전달됐으며 김미순 시 ‘사랑해야 하는 이유’ 최소은의 노래로 퇴임을 축하했다.
윤원일 주무관은 송사에서 군민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인간적인 따스함을 잃지 않았던 조 실장을 인자무적한 추진력의 소유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언 실장은 “공직기간 중 실수도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과분하게 좋은 평가를 해줘 고맙다”며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과 생각으로 살면서 소시민의 심정으로 이웃을 섬기고 미약하지만 제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군민들과 나누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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