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의 교육, 다산에게 길을 묻다
상태바
독자기고 -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의 교육, 다산에게 길을 묻다
  • 장강뉴스
  • 승인 2019.06.11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규민(능주고등학교 2학년)
▲ 오규민

정약용은 토지개혁 등 농민들의 차별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교육관은 달랐다. 인간은 태어날 때는 모두 평범하지만 후천적 태도에 따라 군자와 소인의 차이가 생겨 이후 계급이 분리 된다고 생각했다.

다산은 이중구조적 교육정책을 주장한다. 경세유표·교민지법에서 귀족의 자제를 위한 교육기관인 명륜당과 서민의 자세를 위한 교육기관인 비천당을 구별한다.

또한 전인적 교육정책을 펼친다. 전인적 교육정책이란 인간의 주체적 도덕수양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다. 성리학의 ‘일강삼목설’을 부정한다.‘명명덕’, ‘친민’,‘지어지선’을 모두 효·제·자(다산 정약용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상)로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의 ‘명덕’역시 효제자로 규정하고 효제자의 귀천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정약용은 실용주의 교육정책을 주장한다. 수치기인이라는 유교적 목표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했다. 오학비판, 육경사서를 통한 수기와 일서이표를 통한 치인을 강조했다. 실증적이고 실천 윤리적인 성격의 학문태도와 상황에 알맞은 제도 개혁을 주장한 경세실용의 학문을 중시했다.

과거제에 ‘역사’과목도입을 주장해 주체적인 역사교육 실시를 주장했으며 삼불가독설(천자문, 통감, 사략 폐지)를 주장했다.

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사 즉 목민관의 선택이 학교(향교)를 일으킨다는 ‘흥학’을 강조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통해 과거의 혁신적인 교육관련 의견을 알 수 있었다.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옛과 오늘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 많은 것(과학기술 등)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은 놀랍게도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정약용이 그 시대의 혁신적인 교육자였던 것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 그런 혁신교사는 나오지 않는 것일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제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현대와 미래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본신참의 정신으로 능동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정약용의 이중구조적 교육제도는 사회분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받아들이면 안 될 제도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전인적 교육정책(≒인성교육), 실용주의 교육정책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4차산업혁명 이후 실용주의 교육정책은 현재에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행각한다. 추가로 나는 의사소통의 역량·정보처리 기술 ·심미성 등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교실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의 실용주의 교육정책과 융합하면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정약용의 교사론처럼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능동적인 교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사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것이다.

시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앞장서는 교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