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랑시문학상에 오봉옥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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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영랑시문학상에 오봉옥 시인 선정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9.04.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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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영랑문학제 개막…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강진군이 주최하고 (사)영랑기념사업회와 시전문지 ‘시작’ 사가 공동주관하는 제16회 영랑문학제가 오는 26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영랑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제16회 영랑시문학상에는 오봉옥 시인의 ‘섯!’ 이 선정돼 26일 오후 5시 영랑문학제 개막식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오봉옥 교수

오봉옥 시인은 1985년 ‘창작과 비평’ 으로 등단해 ‘지리산 갈대꽃, 붉은 산 검은 피, 나 같은 것도 사랑을 한다, 노랑’ 등의 시집을 통해 향토적 서정에 기반한 남도서정을 잘 드러냈고, 무엇보다 당대의 부조리하고 모순적 현실에 대해 민중적 시각에 입각해 민중해방의 염원을 강렬하게 제시했던 시인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 시집 ‘섯!’ 은 민중적 삶에 대한 연대와 희망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존재론적 사유를 심화해보임으로써 시적 진경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오봉옥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영랑 선생의 삶과 시는 사무사의 정신을 가르치는 표본이었다. 선생을 통해 ‘맑음’ 과 ‘곧음’ 이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배웠다”며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라는 그 영예로운 호칭에 걸맞게 부끄럽지 않는 삶과 시를 쓸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불의 앞에서 망설여질 때, 원고지 앞에서 긴장이 풀어질 때 선생을 떠올리며 제 자신을 다잡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오봉욱 시인은 1961년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고, 현재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문학과 오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16회 영랑문학제는 26일 개막 축하공연과 함께 시작해 영랑시문학상 시상을 비롯하여 영랑시 심포지엄, 전국영랑백일장, 전국영랑시낭송대회 및 영랑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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