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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20〉장흥장평중학교장흥장평중 ‘자율과 협력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조창구 기자  |  whckdr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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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5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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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전경

장흥의 동쪽지역에 위치한 장평면과 장동면 지역 중등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학교가 있으니 바로 장평중학교다.
지금은 학생수 감소로 전교생이래야 39명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가 되었지만 학생들이 많던 때에는 천 명이 넘던 때가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장평중학교는 작년부터 무지개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공모제 교장으로 김인순(56)교장을 초빙해 새롭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장평중학교의 탄생 배경

‘전국적 명성 접골전문가 최기현 선생의 희사에서 비롯’

   
▲ 최기현 공덕비

장평중학교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미·소신탁통치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 국민들의 교육열은 높으나 학교설립이 여의치 않던 시절 장평면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던 접골전문가였던 설송 최기현(崔埼炫,1913~1995년)선생의 기부가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최기현선생은 1950년 현 장평중학교의 모태인 장평고등공민학교를 세우고 직접 교감 겸 교원으로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등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민선 장평면장으로 당선돼 지역발전에도 앞장섰다.

그는 무엇보다 의료장비와 인력이 열악하던 시절 뼈가 부러져 고통을 당하던 환자들을 완치시키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 뛰어난 접골실력으로 인해 최기현선생의 접골원은 전라도지역은 물론 멀리 서울에서까지 찾아오는 골절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일본 와세다대학 체육학부를 나온 최기현선생은 유도와 황무(皇武)라는 무예에도 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시 그의 접골기술은 전국 최고수준이어서 장흥장평이라는 지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작은학교 창의적 교육과정

▲도전과제 프로젝트

   
▲ 도전프러젝트
   
▲ 내몸돌보기 교육

학생들의 도전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모험심을 기르고, 교육과정과 체험학습의  연계를 통해 학습효과를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매학기 도전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섬진강에서 생존교육
   
▲ 생태탐방동아리활동

무지개학교로 지정된 2017년도부터 자전거, 레프팅 등으로 운영되었으며 오는 9월 19일에는 2박 3일로 제주 4·3항쟁지와 올레길 순례가 예정되어 있다.

▲깊고 다양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 교직원 혁신학교탐방
   
▲ 가을운동회
   
▲ 창의적교육과정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년제를 2017학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본교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서 학생들 한명 한명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주제탐색 및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목공예, 연극활동, 생태탐색, 드론체험 등이 외부전문가의 도움으로 학교 밖에서 운영되며 학생들의 자기정체성과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의미가 커지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환경 마련

▲사제동행 아침독서

   
▲ 학생자치회

많은 학교에서 아침독서를 하고 있으나 본교만큼 열독하는 분위기로 안정되어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침독서 시간이라고는 하나 학교측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하여 학생들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전날 미처하지 못한 숙제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비해 본교는 8시 30분 종이 울리면 하던 잡담과 과제를 밀어내고 책을 꺼내 20분동안 독서에 빠져듭니다.

이러한 사실은 학생 1인당 학교도서실의 도서 대출통계로 나타나는데 놀랍게도 올해 1학기 학생 1인당 대출권 수는 3학년의 경우 평균 51권, 2학년은 36권, 1학년은 45권이였다.

▲함께 배우는 야간공부방 운영

   
▲ 가을운동회

5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는 야간 공부방은 주에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학교에서 석식을 제공한다.

자발적 신청자가 현재 15명으로 전교생의 35%를 넘는 많은 숫자이다. 자습이라고는 하나 그 분위기가 특별한데 서로에게 묻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 혼자 경계를 높이며 하는 공부가 아니라 서로가 함께 질문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살아있는 배움터가 되고 있다.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활동

▲지역민과 학부모가 만드는 평생교육

   
▲ 학부모자치회-평생교육

작년에 ‘내 몸 돌보기’를 주제로 6회 강좌로 운영된 평생교육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실시되었는데 학부모 뿐만 아니라 지역민까지 입소문이 나서 매회  15명 내외가 참석하여 연인원 100여명을 넘는 성황을 이루었다.

낮 시간에 주로 수공예를 중심으로 하는 그동안의 운영에서 크게 벗어나 마을주민들과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시도가 된 것은 3년 전이다.

이장단 회의에 가서 홍보하고 동네 가게와 마을회관에 게시물을 붙이는 등의 초기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시기도 농사 수확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늦은 가을에 시작하여 겨울까지 이어지며 올해도 학부모자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10월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 - 김인순 교장

“학생들의 행복한 삶과 미래를 담는 학교 만들 것”

   
▲ 김인순 교장

무지개학교로 지정돼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장평중학교.

올해로 63회 8,59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장평중학교는 지난해부터 무지개학교로 선정된 가운데 이달부터 공모를 통해 초빙한 김인순 교장의 지도하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임 김인순 교장은 권위주의가 아닌 수평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학교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한 자율과 협력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생 한명 한명의 삶을 존중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며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지역)과 협력하여 아이들의 미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부임 소감을 밝혔다.

김인순 교장은 “시골 작은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 학부모님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학교, 교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무지개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순 교장은 전남지역 무지개학교 프로그램이 시작된 초창기부터 참여해온데다 전남지역 무지개학교 연찬회 담당업무와 연구활동 등을 해와 무지개학교 운영의 적임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인순 교장은 “시골지역도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시골학교도 함께 존재할 수 있다. 장평중이 시골지역이라 문화적 여건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어느 한명도 소홀이 하지 않고 학생중심의 배움터를 실현해가겠다” 고 구상을 밝혔다.

끝으로 김 교장은 통학차량 운영이 안되고 있는 장동면 지역에 통학차 노선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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