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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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발상의 전환
  • 장강뉴스
  • 승인 2018.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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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성균관 전인)
▲ 최일중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자신이 하는 것만이 최상인 것으로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변화된 생각을 갖기보다는 고착된 한 가지 방법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수용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마음의 문이 닫혀 사회에 적응하며 살기가 대단히 힘들다.

이렇게 해서 안되면 저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인간관계나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살다보면 양보도 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의견도 따르며 그런 가운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막히면 돌아나와 다른 길을 찾아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지 막힌 곳에서 기다리며 허송세월 한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길이라는 것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며 방법이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어 사회생활에도 실패하고 문제해결도 못한다.

알고 보면 별 것이 아닌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것인지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겠다.

어떤 사람들이 포도주를 먹으려고 하는데 코르크 마개가 포도주병 입구를 꽉 막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르크 마개를 빼내는 기구가 없어 어떻게 마개를 빼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병을 깨거나 코르크 마개에 구멍을 뚫지 않고서 병속의 포도주를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구가 없다고 포도주를 못먹는다든지 병을 깨서 포도주를 먹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목적은 막힌 병마개를 제거하고 포도주를 먹는 것이다. 병마개를 빼내려는 방법만의 틀에 얽매인 생각을 하지 말고 코르크 마개를 병안으로 밀어넣은 뒤 마신다라고 생각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항해가이며 탐험가인 콜롬부스는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람이다. 탐험에 성공하고 돌아온 콜롬부스는 날마다 축하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그렇게 해서 콜롬부스의 이름이 높아지자 그것을 시기하고 언짢게 여기는 사람이 생겨났다.

어느 날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모인 잔치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한 사람이 일어나서 말했다. “대서양을 서쪽으로 자꾸 가서 새 섬을 발견한 것이 그렇게 대단한 공로일까요? 당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러자 화가 난 콜롬부스는 탁자위에 놓인 달걀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외쳤다.

“여러분 누구든지 좋다. 이 달걀을 탁자 위에 세울 수 있습니까?” 사람들은 콜롬부스의 말을 듣고 모두 세워봤다. 그러나 실패였다. “못하십니까? 그럼 제가 해보겠다”

콜롬부스가 말을 끝내고 달걀끝을 탁자에 톡톡 쳤다. 달걀 껍데기가 깨졌다. 그는 깨진 쪽이 밑으로 가게 해서 세웠다. 달걀은 꼼짝도 않고서 서있었다.

“이렇게 세우는 것은 남이 하고 난 다음에는 쉽다. 그러나 처음 한 일이라 쉽지 않았다" 더 이상 아무도 그를 우습게 보지 않았다.

답을 알고 나면 별것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생각의 폭을 조금만 넓히고 사물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발상의 전환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해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상대를 이해도 하고 용서도 하며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여 쉽게 해결될 것을 틀에 얽매여 어렵게만 생각하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관념에 얽매이거나 한 가지만을 고집하여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다같이 사는 방법을 생각하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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