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어머니의 일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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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어머니의 일생(1)
  • 장강뉴스
  • 승인 2018.04.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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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 김금

여자는 두 번 태어난다. 출생할 때 여자로 태어났고 결혼하고 아기를 분만하여 아기를 낳으면 어머니로 다시 태어난다. 아기를 낳아서 길러낸 여자는 여자이면서 어머니다.

어머니는 여자의 일생과 어머니의 일생을 살고 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로 다시 태어나 여자는 강하다. 여자이면서 어머니가 아닌 여자가 있다.

이는 아기를 낳아서 기르지 못한 여자를 말한다. 아기를 낳지 못하지만 남이 낳은 아기를 길러낸 여자를 우리는 양모, 양어머니라고 한다.

양어머니도 어머니의 역할과 기능을 다해 아기를 양육해내는 어머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낳아 사랑하고 기르면서 어떤 고통도 참고 이겨내며 자식을 위해서 베푸는 모성애라는 사랑을 실천한다. 하나 밖에 없는 목숨마저도 자식을 위해 바치는 것이 모성애이며 어머니의 사랑이다.

자식을 낳아보지 못한 여자는 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모성애라는 것이 없으며 어떤 면에서는 사랑이 결핍된 여자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주는 것이라 하는데 자식들은 어머니가 주는 사랑을 배우면서 자라며 사랑의 근원은 어머니에게서 나온다. 산불이 났을 때 알을 품고 있던 어미 꿩(까투리)이 날아가지 않고 새깨(알)을 품고 불에 타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동물에서 볼 수 있는 강한 어머니의 자식사랑이다.

여자는 자신을 돌보려고만 하지만 어머니는 항상 자식들을 우선 생각하고 돌본다. 모든 여자는 젊었을 때는 곱지만 자식들이 보는 어머니는 늙었어도 영원히 아름다운 여자이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처럼 꽃바람에도 흔들리고 변덕이 있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한 태풍이나 고난에도 버티며 꿋꿋하게 이겨낸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 홀로 사는 어머니의 가난을 이겨내며 사는 강인한 정신은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면서 남자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면서 고달픈 것도 잊고 자식들을 길러낸다. 어머니의 사랑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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