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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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봄나물
  • 장강뉴스
  • 승인 2018.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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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 김금

사계의 겨울에서 들려주는 차가운 눈속에서 얼어붙고 떨리고 격심하게 부는 무서운 바람에 속을 견디다 역동적인 봄의 소리에 만물들이 숨을 쉬기 시작한다. 몸도 마음도 봄볕에 따사롭다. 거리에는 활기가 넘치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시장이나 마트에도 시끌벅적으로 기지개를 펴며 봄나물로 넘친다.

취나물, 자연산 냉이, 달래 등등. 식탁 위에 파릇파릇한 나물이 올라오면 정말 봄을 온몸으로 느낀다. 봄나물에는 생리활성 성분인 비타민, 미네랄, 칼륨, 섬유질이 풍부하여 영양만점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춘곤증에 좋다. 또한 특유의 매력적인 향과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대표적 계적의 사신이다. 냉이 추출물을 쥐에게 투여했을 때 간 조직에서 지방축적이 줄어들고 체내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평소 알콜 섭취가 많은 직장인들은 올봄 냉이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아주 솔깃하다.

대부분 봄나물들은 비타민이 많아서 생으로 새콤하게 무쳐먹는다. 봄나물의 제왕이라는 두릅도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다. 이처럼 봄철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봄나물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우리 실험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마치 비발디가 봄을 빠른 템포의 역동적인 알레그로로 표현한 것처럼...

봄처럼 화려한 계절이 있을까? 꽃나들이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이 아름다운 계절 면역체계가 흔들리기 쉽다.

춘곤증과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이 필요하는 비타민류와 무기질이 풍부한 싱싱한 봄나물을 섭취하고 찬란한 봄날 비발디는 바이올린으로 종달새 소리를 표현했고 제1악장을 밝고 활기찬 E장조로 만들어냈다.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비발디의 봄을 들으며 우리들은 안전한 봄나물 식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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