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내일을 위한 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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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내일을 위한 대계
  • 장강뉴스
  • 승인 2018.03.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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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 김금 계장

민주사회란 자유와 정의와 질서가 삼위일체가 되어 운영되는 사회이다. 따라서 그중에서 어느 하나만 없어도 그 사회는 바람직하지 못하게 된다.

민주사회의 초창기에는 정의와 질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혼란과 기만이 성행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래서 실속 없는 호언장담이 통용되기도 하고 진짜와 아첨이 사회생활의 고위를 차지하는 지름길로 인정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치라면 엉뚱한 술책이 제일인 줄로 믿고 경제라면 간교한 속임수나 투기로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벌 고자 꿈꾸는 사람들의 무대인 것처럼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사회는 차차 자유와 정의와 질서가 균형을 이루어 우리는 안정된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다. 따라서 허세나 속임수나 아첨이나 매수 등 혼란기에 출세의 수단으로 사용되던 것들이 이제는 결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실력자만이 등용되는 시대이다. 본인 자신이 실력자로 평가되지 않으면 등용되지 못한다. 간판이나 배경이 등용의 수단이 될 수는 없다. 그러면 실력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무엇인가.

첫째는 실력자는 자기전문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나 기술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 지식과 기술은 결코 정지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탐구에 의하여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그렇지 않고는 오늘날과 같이 촌각을 다투며 발전하는 시대에 있어서 쏟아지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적절함을 다투며 발견하는 시대에 있어서 쏟아지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문제에 직면 했을 때 적절한 착상과 창의로 신속 과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동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실력자는 이러한 지식이나 기술과 함께 강인한 체력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만일 피로를 극복할 수 없거나 병약하여 누워있기를 잘한다면 어떻게 의욕을 지니며 어느 겨를에 활동을 할 것인가. 따라서 어떤 부담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단련된 체력은 실력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건의 하나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지식이나 기술 그리고 체력을 가지는 것만으로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나치스 독일의 히틀러는 위의 둘 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자기 나라와 온 세계를 전화(戰火)속에 몰아넣었고 마침내 망(亡)해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그가 잘못된 철학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력자가 갖추어야 할 셋째의 요건은 윤리를 바탕으로 하는 건전한 철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요컨대 지금은 부단히 새로워지는 풍부한 지식이나 기술, 강인한 체력 그리고 건전한 철학을 가진 진정한 실력자만이 이 나라와 세계의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시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실력자가 되기를 주야로 염원하며 연구과 단련과 수양에 전념하는 것이 내일을 위한 대계(大計)임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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