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목민심서 발간 200주년과 강진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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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목민심서 발간 200주년과 강진의 자부심
  • 장강뉴스
  • 승인 2018.0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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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록(전 강진군청 서기관)
▲ 장경록 전 강진군청 서기관

다산은 강진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유배지 강진에서 다산이 이룬  업적은 실로 놀랍습니다.
역사상  유배의 시간을 이렇게 값지게 생산적으로 사용한 인물도 없을 것입니다.
500여 권의 주옥같은 저작 모두 당대의 삶과 나아갈 길을 천착한 지금 보아도 귀감이 되는 실증적 연구서들입니다.
다산의 저작이 한문이 아니었다면 세계적인 저술로 인정받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올해는 다산 정약용의 특별한 해입니다.
다산의 저작중 핵심이랄 수 있는 ‘목민심서’ 발간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강진에서 18년째 귀양살이 하던 다산은 1818년 지방관리가 지켜야할 덕목들을 집약한 필생의 역저 ‘목민심서’을 48년 완성했습니다.
같은 해 그는 유배에서 풀려 고향 남양주 (마재)로 돌아갔습니다.
목민심서의  고향이  강진이라는 것은 그래서  우리 강진군민의  자랑이고 자긍심입니다.
다산의 유적지를 지나칠 때 마다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다산이 강조했던 공정하고  청렴한 세상에 대한 바람과 함께  제 자신에 대한 채찍으로 여기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공직생활 중에 늘 다산의 가르침을 마음의 심비로 삼고  지역과 함께 해 왔습니다.
2018년 목심심서 발간 200주년을  기회로 우리고장의 다산유적지를 더욱 더  널리 알리고
의미를 새기는 작업도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준비와  소통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다산의 정신을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도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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