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미리얼(주), 뉴질랜드에 쌀과자 1만 2천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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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미리얼(주), 뉴질랜드에 쌀과자 1만 2천달러 수출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8.01.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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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바이오식품산단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한 중소기업이 꾸준한 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쌀과자와 일반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미리얼(주)(대표 김학선)이다.

미리얼은 지난 2013년 장흥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소규모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베트남 등지에 쌀 가공 식품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에 노력해 왔다.

 

지난 2일에서 장흥바이오산단 창업보육센터에서 뉴질랜드 수출 물량 20ft 컨테이너 1대분(1만2천 달러 상당)을 상차했다.

김학선 대표는 최근 사드 문제로 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자, 뉴질랜드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 이 같은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대기업 스낵 1종류만 유통되고 있어, 사실상 국내 중소기업 스낵 제품으로는 최초의 수출 성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물량은 뉴질랜드 전역의 모빌주유소편의점에서 판매되며, 2월부터는 현지 대형마트인 팩앤세이브에 입점할 예정이다.

수출 품목은 장흥쌀을 활용한 김치스낵, 강황스낵, 흑마늘스낵, 코코아스낵으로, 앞으로 매달 40ft 컨테이너로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을 이끈 바이어는 앞으로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형 유통망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켓테스트 중인 미국과 프랑스는 유기농 스낵 제품을 원하고 있으나, 미리얼의 생산 설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도 미리얼의 잇단 수출 성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장흥군에서 생산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을 비롯한 지역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성과를 제품 생산에 적용한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현재 창업보육센터 내 생산시설을 활용해 수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리얼은 앞으로 투자자를 모집하여 신규 생산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학선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현지화 테스트와 신제품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며 “장흥쌀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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