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강진군 · 장흥군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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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강진군 · 장흥군 ‘희비’ 교차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1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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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2등급 7.77점 받아 전남 군단위 4위
장흥군 5등급 6.71점 받아 전남 군단위 꼴찌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일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강진군과 장흥군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진군은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으로 7.77점을 받아 83개 기초자치단체(군) 중 26위, 전남 군단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장흥군은 내부청렴도평가에서 0.48점이 떨어진 6.32점으로 전체 꼴찌를 기록했다. 종합청렴도도 0.52점이 하락한 6.71점으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하며, 전남 군단위 꼴찌인 22위, 전국 군 단위 지자체서는 두 번째로 낮았다.
국민권익위는 금품, 향응, 편의제공 등 부패인식과 부패경험 등의 내용을 지난해 7월1일부터 1년간 시군과 업무경험 있는 주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올해 8월부터 11월초까지 측정했다.
강진군이 청렴도 측정 결과 4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해 ‘청렴강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림과 동시에 군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장흥군은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명예를 안았다.
강진군은 전국에서 세 곳뿐인 1등급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전남 일선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인 곳이 없어 전남도내에서 강진군이 가장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4년 연속 ‘탑 5’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대민업무 대응과 과정에서 평가되는 외부청렴도는 2등급을 받아 군민들로부터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 강진군정의 청렴도를 높이 샀다.
강진군의 최근 4년간 종합청렴도를 보면 지난 2014년 2등급, 2015년 3등급, 2016년 2등급 등 청렴도에 관해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장흔군도 청렴도 최고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2009년 10점 만점에 9.15의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 시군 기초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59개 시·군 기초자치단체 중 3위(전남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쾌거를 달성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2015년 4등급 (7.21점·69위), 2016년 4등급 (7.23·72)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장흥군은 지난 3월 8~9급 공직자 150명 대상 ‘2017 청렴 및 청탁금지법 교육’으로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 점수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점수화 해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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