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들의 노랫소리와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강진군과 강진교육발전협의회가 무더운 여름에 몸과 마음이 지친 어르신 2500여명을 모시고 제21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 행사를 성대히 치뤘다. 군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자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은 김행식씨을 비롯해 사회와 이웃에 헌신한 모범노인과 노인복지기여자 2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100세 장수어르신께 드리는 청려장(명아주 대로 만든 지팡이)을 3명의 100세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부대행사로 네일아트, 의료봉사, 미술교실 참여자 작품 전시, 노인일자리 사업 물품 판매가 진행됐다. 특히 네일아트를 처음 받은 어르신들의 웃음꽃으로 행사장이 한층 흥겨워졌다.
행사를 주관한 강진교육발전협의회 주길성 회장은“여러 사회봉사단체의 협조와 재능기부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가 추진되어 어르신들의 깊게 패인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강진군은 100세 시대 노인대책이 절실하다고 보고 경로식당 무료급식, 경로당 레크·노래교실 및 시설개선, 독거노인 하루체험, 효사랑 실천운동 등 어르신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