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보건소, 어르신 대상 미각테스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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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보건소, 어르신 대상 미각테스트 운영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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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얼마나 짜고 달게 먹을까?

 
강진군 보건소가 지난 11일, 옴천 복지회관을 시작으로 내달 26일까지 11개소 읍·면의 복지회관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30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단맛과 짠맛 미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각 테스트는 어르신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짜게 먹거나 달게 먹는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짠맛과 단맛에 대한 민감도와 선호도를 측정해 알려 드리고, 짜거나 달게 먹는 걸로 판정된 어르신들에게 좀 더 싱겁게 먹기를 권장해드리고 있다.
젓갈과 김치 등 맵고 짠 한식 문화에 익숙하고, 노화에 따라 미각이 둔화된 어르신들은 짠맛에 둔해 본인 입맛에 맞게 간을 할 경우 과도한 염분을 투입하시는 경우가 많다. 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단맛이 많이 나는 간식에 길들여져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의 입맛대로 식사를 할 경우 나트륨 및 당류의 과잉섭취가 이뤄지기 쉽다.
이런 어르신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어르신께 단맛과 짠맛이 나는 시료를 농도별로 5가지씩을 시음하고, 각 시료에 대해 짠맛과 단맛에 대한 민감도 및 선호도를 5단계로 분류한다. 분류 결과에 따라 어르신들의 올바르신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강진군보건소 송나윤소장은 “어르신들은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로 약속하셨다”며 “추후에도 어르신들의 영양과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류의 과잉 섭취는 비만,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위암, 고혈압, 신장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골다공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어르신들이 나트륨 및 당류를 과잉섭취는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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