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자,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해야…공무원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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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자,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해야…공무원들 아우성
  • 임영관 기자
  • 승인 2017.08.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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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진군지부, 강진군 인사관련 설문조사

강진군 공무원, 인사 불공정하다 57.6%, 객관적이지 않다 63.9% 응답
인사 구멍 ‘공정한 시스템 필요’, 군수공약 인사기준안 부정적 60.9%
‘인사 불이익 경험 있다’ 51.5%…‘조직내 공감을 얻는 사람’ 승진 원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진군지부(지부장 맹주재)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조합원 351명을 대상으로 ‘강진군 인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율을 64.5%로다.
설문조사 내용은 ▲인사의 공정성 ▲인사의 객관성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비 ▲인사의 수용성 ▲승진 등 인사의 고려사항 ▲다면평가 도입 필요성 등 6개 항목이다.

■인사의 공정성 조사에는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57.6%, ‘공정하다’는 13.5%, ‘모르겠다’는 28.8%로 조사돼 인사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과 응답 집중력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특이점은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10년이상 20년 미만 경력자가 74.4%로다. 30년이상 경력자는 57.9%, 3년이상 10년미만 경력자는 48.6%, 3년미만 경력자는 5.5%로 조사돼 경력이 높을수록 불공정하다고 나타났다. ▲공정성의 부정적 응답율(10년이상 경력자) : 74.4%∼57.9%로다.

■인사의 객관성 조사에는 ‘객관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63.9%, ‘객관적이다’는 11.7%, ‘모르겠다’는 24.3%로 조사돼 인사 객관성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자별로 ‘객관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10년이상 20년 미만 경력자가 75%로다. 30년 이상 경력자는 68.4%, 3년이상 10년미만 경력자는 59.5%, 3년미만 경력자는 50%로 조사돼 경력이 많고 적음을 떠나 전체적으로 인사 객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객관성의 부정적 응답율(10년이상 경력자) 75.0%∼68.4%로다.
이는 인사 공정성, 인사 객관성에 대해 경력이 높을수록 많은 것은 승진인사(6급)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 제기가 큰 것으로 보였다.
또, 그 간 강진군의 인사행태의 비교사례가 많은 장기경력자의 응답율이 최근 강진군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비교적 잘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인사 불이익과 근무평정 등 합당한 평가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각각 51.5%, 57.6%에 이르고 경력이 많을수록 평정결과와 인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평가결과에 대한 거부감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비 조사에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67.8%로 인사시스템 구멍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련되어 있다’는 10.4%, ‘모르겠다’ 21.7%로 조사됐다.
군수공약으로 마련을 약속한 인사기준안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60.9%, 긍정적 응답이 10.4%로 인사시스템 마련과 이행에 대한 요구가 크게 대두된다.

■인사 불이익 조사에는 ‘불이익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1.5%로 나타나 불이익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인사권자 눈치보기에 급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불이익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24.5%, ‘모르겠다’ 24%로 조사됐다.
합당한 근무평정 조사에는 ‘인사에서 일한 만큼 합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 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 57.6%로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17.5%, ‘모르겠다’ 24.9%로 조사됐다.

■승진 등 인사 시 고려사항 조사에는 ‘조직내 공감을 얻는 사람’ 이라는 응답이 31.7%, ‘직렬별 안배’가 24.9%, ‘근무년수’ 20.5%, ‘승진후보자명부’가 20.5%로 조사됐다.
경력자 일수록 ‘근무년수’ 우선하고 ‘승진후보자 명부’를 적게 반영하기를 바라는 등 아전인수적 경향이 강해 인사시스템으로서의 한계를 보이고 있고 승진 등 인사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경력 불문하고 고루 ‘조직 내 공감을 얻는 사람’과 ‘직렬별 안배‘에 대한 응답이 많아 현행 인사시스템의 보완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면평가는 승진인사 시 직렬 등 구성원의 의견이다. 다면평가 도입 필요성 조사에는 ‘찬성’이 66.8%, ‘반대’는 19.7%, ‘모르겠다’는 13.5%로 조사됐다.
다면평가 도입에 대한 경력자(10년 이상)의 긍정적 응답율(72.5%∼68.8%)이 높고 유보적 답변이 적은 것으로 보아 인사의 공정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다면평가에 대한 경력자의 그 간 경험과 단면평가에 대한 보완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 된다.

이번 설문조사를 들여다 보면 강진군 공무원들은 인사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며,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는 강진군만이 아니라 여느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공무원들이 수긍하는 인사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보안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올바른 인사가 직원간의 위화감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도 높이고 양질의 행정을 기대하며 더불어 군민들이 행복할 것이다. 인사는 공무원들의 생명줄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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