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동면, 헛개나무로 농촌 활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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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장동면, 헛개나무로 농촌 활로 개척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5.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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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헛개나무 특화해, 고소득 농업 육성 박차
장동 헛개 작목반, 헛개 묘목 2만주 육묘해 내년 보급

▲ 장흥 장동면 헛개나무 육묘장
장흥군 장동면의 헛개나무 공동육묘장에 지역민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장흥군 북부에 위치한 장동면은 쌀농사 위주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이러한 장동면이 최근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지역민이 잘사는 장동면을 목표로 찰보리, 양봉, 절임배추와 같이 지역 기후와 영농환경에 적합한 작목을 선정하고 작목반을 결성하는 등 농촌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
쌀농사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역 농업 분야를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의 중심에는 장동 헛개꿀 작목반(대표 김영환)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여명의 작목반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보기도 좋고, 소득도 좋은 밀원수 조성과 고품질 꿀 생산을 작목반의 1차 목표로 세웠다.
실천방법으로는 장동면의 대표 특산물인 헛개나무를 활용해 소득과 연계시키고 지역 전체를 헛개나무로 특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작목반은 우선 30만 그루의 헛개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장흥헛개영농조합(대표 김대일)과 헛개 관련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새롬(대표 박종국)에 영농기술 전수와 판매망 확보 등을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올해 초에는 장동면 반산리 일원에 시설하우스를 신축하고 헛개 묘목 2만주 육묘하기 시작했다.
강우와 냉해 등 고르지 못한 기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목반의 세심한 관리로 헛개 묘목은 최근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공동육묘장에서 키워진 헛개묘목은 이달 중에 장동면 용곡리 일원에 옮겨 심고 9월 경 접목한 후 내년 지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환 작목반 대표는 “농촌이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틈새작목을 개발한다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면은 2016년 전라남도 공모사업인 ‘숲속의 전남 만들기 꽃과 벌이 어우러지는 주민소득숲 조성’에 선정돼 1천㎡의 공터를 밀원수림으로 조성했다.
올해에도 밀원수 조성사업 5천만원, 절임배추와 시골 전통메주 판매 활성화를 위해 1억원의 군비를 지원받는 등 농민이 잘 사는 지역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 헛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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