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굳히기냐’…안철수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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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굳히기냐’…안철수 ‘뒤집기냐’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5.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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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종반 여론조사 공표금지…깜깜이 선거 ‘운명의 1주일’

文, 이제 안정감 부각…安, 미래 변화로 막판 대역전 노려

‘5·9 장미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활을 건 운명의 1주일에 들어갔다.
특히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3일 이후 사실상 깜깜이 판세전이 펼쳐지는 만큼 이번 주를 사실상 최대의 승부처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등 대체 휴무로 황금연휴 기간이어서 선거운동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각 후보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2일까지 각종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과 휴일에 집중적으로 거리 유세전을 펼쳤다.
선거 초반 문 후보와 안 후보간의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TV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양강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민주당 문 후보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구도가 초반 ‘양강’에서 ‘1강 1중 3약’으로 재편됐다고 보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측은 준비된 대통령과 안정감을 내세워 압도적 승리로 당선돼야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13 총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영입한 호남출신 인사들을 남은 선거기간에 호남권에 집중 투입해 표심을 자극하는 유세전을 펼친다.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봄봄유세단’은 문 후보가 방문하기 어려운 농촌 등 취약지역과 소외 지역, 중요한 접전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은 김종인 전 더민주당 대표와 손을 잡고 반문연대 등을 고리로 선거막판에 지지세 반등 등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은 일종의 조정기일 뿐 남은 선거운동기간에 최소한 1~2번 정도의 대선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판단아래 정책과 리더십 면에서 안 후보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측은 텃밭인 호남을 비롯해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대표적 메시지인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대한민국을 진정성 있게 알려 일부 이탈한 표심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측은 이번 주를 대역전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접전 지역에 안 후보가 직접 유세 강행군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최근 합류한 김한길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민심 밑바닥은 오히려 안 후보의 여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등 범보수 후보들은 보수층 결집을 위해 보수 정권만이 최근 북핵실험과 사드배치 문제 등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을 집중 알릴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측은 최근 TV토론의 여파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후원금이 급상승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심 후보측은 정의당 후보가 보수 후보 보다 많은 지지율을 받아야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바뀐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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