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 강진만 생태공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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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 강진만 생태공원 개장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7.04.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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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으로 AI 주춤…강진만 생태공원 출입금지 해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지난 4개월 동안 출입 통제됐던 ‘강진만 생태공원’이 오는 4월 1일 군민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의 겨울철 서식지인 강진만은 폐사된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군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강진만 생태공원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울철새인 큰고니, 큰기러기 등 야생조류의 개체수가 95% 이상 감소하고 AI 감염사례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야생 조류의 먹이 활동도 생태공원 인근 도암면 해창 갯벌로 이동함에 따라 군은 생태공원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강진군은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았지만 출입금지 조치로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개장을 검토했으나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을 통제해 왔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지난해 10월 그동안 감춰져 있던 갈대밭을 비경으로 제1회 춤추는 갈대축제와 함께 선보였다. 바다와 갈대,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입소문을 타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군은 다른 지역에서 최근 AI가 발생되고 있는 점을 적극 고려해 개장 후 철새도래지 주변 방역과 함께 공원 출입구에 방역매트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20만평의 갈대군락지에 1천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강진만은 바다와 갈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2.8km의 생태탐방로와 쉼터, 탐조대가 조성돼 있다. 대규모 갈대숲 주변에는 철길데크, 연인데크 등 다양한 테마의 길과 남포호 전망대, 큰고니 조형물, 자전거도로, 천년가로수길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강진만 갈대숲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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