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25시 봉사로 어르신 얼굴에 보름달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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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5시 봉사로 어르신 얼굴에 보름달이 활짝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9.12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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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면 중당상당하당.기동마을에 30여개 분야 봉사활동

 
“튀밥 나갑니다. 뻥이요”
오전부터 어르신들의 기분좋은 웃음소리가 튀밥과 함께 터져나온다.
추석을 앞둔 지난 8일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이 작천면 중당마을을 방문해 중당·상당·하당기동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30여개 분야 생활밀착형 맞춤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진행된 봉사는 한들농협 작천지점 양승정 과장의 보이스피싱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고된 농사와 누적된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줄 발마사지와 이미용 봉사, 머리염색, 장수사진 촬영 등이 마을 회관에서 실시됐다.
마을회관 밖에서는 소규모 수리 서비스를 신청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가스배관 점검, 문틀보수, 청소 등 서비스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특히, 추석을 맞이해 신규서비스로 뻥튀기 봉사를 실시하여 어르신들께 큰 호응을 얻었다.
김ㅇㅇ할머니는“예전엔 추석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오는 자식들을 위해 장에 가서 줄을 서서 튀밥을 튀겼었는데 거동이 불편해 튀밥을 튀겨본지 오래됐다”며“옛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해준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을어르신들은 마을 이장단과 부녀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오전일정을 마쳤고 오후에는 신나는 노래교실과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모든 일정이 성황리에 끝났다.
소규모 기계 수리로 구슬땀을 흘린 은성건설 박필성 대표는“생업에 종사하느라 그동안 봉사할 짬을 내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면서“어르신들께서 큰 불편을 덜었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은‘Happy 강진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3년부터 매달 1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접근이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봉사를 실시, 연간 2천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강진군 자원봉사활성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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