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첫 적조출현 주의보…방제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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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올해 첫 적조출현 주의보…방제 작업 착수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8.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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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해역에 올해 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오후 8시부로 전남 장흥∼여수해역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해당 해역에서 2~96개체/㎖의 밀도를 보이며, 전남 전 해역에 걸쳐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남해안의 외해에서는 중국 양쯔강의 홍수로 인해 바닷물의 염도가 정상치보다 낮아 적조생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연안에서는 수온이 26도 이상으로 높은 데다 염분상태도 정상이어서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도 이날 오전부터 장흥∼여수 해역에 방제선 3척을 긴급 투입했다. 분말황토를 뿌려 적조확산을 막기위해서다.
적조가 확산할 경우엔 생황토 살포와 수류방제(선박이 물살을 일으켜 적조생물을 분쇄하는 방식)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이번 주의보는 적조생물의 출현밀도는 낮지만, 확산에 대비한 사전 대응 차원에서 발령된 것”이라며 “앞으로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해 어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체를 형성하는 코클로디니움(cochlonidium)은 적조생물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종이다. 주로 8~9월 고수온기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를 질식시키거나 중독시켜 죽게 만든다. 지난해 전남 해안에서는 8월 5일 첫 적조가 발생해 피해액 188억원(419어가 2천300여만마리)의 양식어종이 폐사한 바 있다.
1995년 216억원 피해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피해액이었다. 지난해 82어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해 보험금 22억원을 받았다.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가 적조 피해를 보면 '시세'의 80%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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